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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2분 만에 추락…148명 사망한 여객기 사고[그해 오늘]

이데일리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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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대부분 프랑스인 모두 숨져
"기계적 결함 때문..테러 아냐"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04년 1월 3일(이하 현지시간) 이집트의 민간항공사 플래시 에어의보잉 737 전세기가 홍해에 추락해 탑승자 148명 전원이 숨졌다.

승객과 승무원 등 148명을 태운 이집트의 플래시에어 소속 보잉 737 전세여객기(FSH604편)는 이날 오전 4시44분께 이집트 시나이반도의 휴양도시 샤름 알 셰이흐 공항을 이륙한 지 2분 만에 도시 남쪽 홍해 앞바다로 추락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레이더 화면에 따르면 여객기는 정상대로 왼쪽으로 기수를 돌렸다가 1분쯤 뒤 갑자기 직진하더니 오른쪽으로 틀어 바다 수면에 곤두박질했으며, 이륙 직후 5300피트(1590m) 상공에서 마지막 교신을 했다.

대부분의 승객은 휴가를 마치고 파리로 돌아가던 프랑스 단체 관광객들이었다. 모로코인과 일본인 관광객 한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름 알 셰이흐는 중동 평화 정상 회담을 비롯해 국제 회의가 자주 열리는 이름 난 휴양지다.

특히 사고가 일어났을 당시에는 블레어 영국 총리가 휴가를 보내고 있었으며 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블레어 총리를 만나기 위해 샤름 엘-셰이크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집트와 프랑스 정부는 함정과 헬기 등을 현장에 보내 수색 및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생존자를 찾지 못했으며, 주검 50여 구와 여객기 잔해 일부만을 수습했다.

당시 여객기 추락은 연말 연시 항공기 테러 경보로 각 국에서 운항 취소 소동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일어났다.

하지만 이집트 당국은 기계적 결함 때문에 참사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테러 가능성을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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