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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청백적 우산 돌릴 틈 없게" 최고 팬덤 눈높이 맞추겠다...이정효의 수원삼성 최종 버전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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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경기를 보느라 청백적 우산을 돌릴 시간조차 아깝게 만들겠다."

국내 지도자 중 가장 창의적인 축구를 펼치는 이정효(51) 감독이 수원삼성의 제11대 사령탑에 올랐다. 변함없이 팬들을 사로잡을 매력적이고 도전적인 축구를 약속했다.

이정효 감독은 2일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차란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승리만을 쫓는 것이 아닌 수원이라는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아줄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최종 목표로 삼았다.

기준점은 단순하지만 난관이 예상되는 팬들의 눈을 사로잡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리그에서 가장 열성적이고 특색있는 응원을 펼치는 수원의 서포터 트렌테 트리콜로의 기준을 충족시키고, 더 나아가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를 가득 채운 팬들이 시종일관 축구에 눈을 놓치지 않는 축구를 취임일성으로 삼았다.

이정효 감독은 "작년에 아내가 수원 응원을 보고 싶다고 해서 경기장을 찾았었다. 그들의 열정은 상당했지만, 내가 꿈꾸는 축구는 열정을 그라운드에만 집중시킬 만큼 박진감이 넘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청백적 우산을 돌릴 시간이 없게 오직 경기에만 몰입하게 만들겠다"는 자신감도 피력했다.

무조건적인 응원만 당부하지 않았다. K리그1을 뛰어넘는 팬덤 규모만큼이나 따가운 시선도 즐기겠다는 이정효 감독은 "명문 수원에 왔으니 더 많은 관심과 질타를 부탁한다. 그것이 나를 전진하게 하는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수원에서도 멈추지 않는 도전을 강조했다. 광주FC 시절 선보였던 도전적인 축구의 진화판을 수원에서 연출하고자 한다. 재정적 한계와 축구 외적인 환경에 신경을 더 써야 했던 광주와 달리 수원에서는 축구 하나만 바라볼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한 단계 성장을 다짐했다.


수원과 함께 광주에서 느꼈던 한계에 도전할 참이다. 이정효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에 0-7로 패하며 한계를 느꼈을 때, 벽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다"며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끊임없이 분석하며 어느정도 답을 찾았다"라고 했다. 심지어 "제일 재미없던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의 경기를 봤다"까지 봤다며 수원에 적용할 방법을 고심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모토는 '실수를 두려워 않는 도전'이다. "유소년들을 보면 실수를 많이 해야 성장한다. 실수에 과민하게 반응하면 도전하지 않게 된다"는 이정효 감독은 "나는 시도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축구를 원한다. 한 경기를 준비하며 일주일 동안 여러 스태프가 충분히 노력한다. 그럴 때 경기에 같은 상황에서 도전하지 않으면 불같이 화를 내왔다"라고 수원에서도 강렬한 지도법을 유지하겠다는 소신도 밝혔다.


변화 폭이 클 예정이다. 수원의 K리그2 잔류를 결정한 승강 플레이오프를 봤다는 이정효 감독은 "축구적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는지 보다 수원선수들의 마인드, 프로 의식부터 나와 다른 생각을 느꼈다"라고 뼈를 담았다.


이어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선수들과 소통해서 바꿔놓고 싶다. 프로 의식, 훈련 태도, 생활 방식, 경기장에 찾아와 주신 서포터, 팬분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관해 많이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정효 감독은 이날 선수들과 처음 대면했다. 취임식 전 짧게 상견례를 한 이정효 감독은 "축구를 어떻게 하겠다고 말하진 않았다. 천천히 매일 훈련하면서 서로를 알아가자고 했다"며 "솔직히 부담되진 않는다. 부담감보다는 개막전을 위해서 어떻게 축구를 할지, 어떻게 준비할지, 경기장에 찾아와 주시는 팬분들을 어떻게 만족시킬지가 머릿속에 있다. 부담 가질 시간도 없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그런 부담감이 좋다. 수원 팬덤이 K리그에서 제일 크다고 생각한다. 이분들을 어떻게 하면 내 편으로 만들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담감이란 단어는 머릿속에 없다"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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