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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폐쇄 예정 火電 수명 또 연장

서울경제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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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서도 3월 말까지 늘려
"AI 명분 화석연료 회귀" 비판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으로 전력 부족 사태가 현실화하자 미국 정부가 폐쇄될 예정이던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수명을 강제로 연장하는 조치에 나섰다. AI 패권 유지를 위한 미국 정부의 에너지 강화 방안이라는 분석과 함께 ‘에너지 안보를 명분으로 내건 화석연료 유지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1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DOE)는 지난해 12월 30일 연방전력법 202조(c)항에 따른 비상 명령을 통해 미 콜로라도주 크레이그 발전소 1호기의 가동을 올 3월 말까지 연장하도록 지시했다. 당초 이 발전소는 경제성 악화와 환경 규제 준수 문제로 2025년 12월 31일을 기해 영구 폐쇄될 예정이었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이 발전소를 계속 가동하는 것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보장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성이 떨어진 석탄발전소까지 되살리는 데는 AI 산업 급성장에 따른 전력수요 폭증에 대비해야 한다는 기조가 깔려 있다. 골드만삭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수요가 2023년 대비 160% 급증하고 미국 전체 전력소비 중 데이터센터 비중이 현재 3%에서 8%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AI 패권 경쟁이 곧 전력 인프라 확보 경쟁이 되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미국의 기술 지배력 확보를 위한 ‘AI 맨해튼 프로젝트’인 ‘제네시스 미션’을 발표한 것도 전력 확보의 당위성을 뒷받침한다. 다만 이 같은 ‘전력망 확보’ 전략은 전기료 인상과 ‘화석연료로의 회귀’라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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