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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업스테이지, 中 AI 도용 논란…1차 평가서 검증"

머니투데이 윤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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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서울 중구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호텔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착수식에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에게  K-AI 앰블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서울 중구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호텔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착수식에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에게 K-AI 앰블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 100B' 모델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기준에 부합하는지 1차 단계 평가에서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2일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무작위 가중치로 AI 모델을 처음부터 학습했다면 프롬 스크래치가 맞지만, 배분 비율을 정해두었다면 프롬 스크래치가 아니다"라며 "업스테이지가 독파모 기준에 부합하는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평가위원들이 오는 15일까지 진행하는 평가 과정에서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모델을 아무것도 학습이 안 된 백지상태로 초기화해 개발했다면 프롬 스크래치에 부합하지만, 기존 가중치를 일정 배분 비율로 설계한 뒤 학습을 시작했다면 독파모 기준 미달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아키텍처 아이디어나 코드 스타일은 참고를 허용하되, 무작위 가중치를 적용해 직접 학습 시켰다면 정부의 프롬 스크래치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땀한땀 공들인 AI, '프롬 스크래치' 뭐길래?

프롬 스크래치란 AI 모델을 맨 처음부터 직접 구축하는 방식으로, 기존 AI 모델을 이어서 학습시키는 CPT(Continual Pre-Training)나 파인튜닝(미세조정)과는 구분된다. 과기정통부는 국가대표 AI 모델을 선발하는 사업인 만큼 글로벌 AI 모델의 파생형이 아닌, 설계부터 학습까지 자체 수행한 '프롬 스크래치' 모델을 기준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고석현 사이오닉AI 대표가 지난 1일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 100B가 중국 기업 지푸AI의 'GLM-4.5-에어'를 미세조정한 모델로 추정된다고 지적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업스테이지는 공개 검증을 열고 학습에 사용한 체크포인트와 wand(실험 기록)를 공개하며 의혹을 반박했다. 김 대표는 "프롬스크래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여부는 로스(Loss)인데, 로스가 높다는 건 처음에 학습이 안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솔라 오픈은 초기 높은 로스로부터 학습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독파모에 참여하는 AI 모델을 완전히 공개하다 보니 정부의 평가와는 별개로 기술 전문가 간 자유로운 토론이 벌어지는 상황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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