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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님들 감사합니다”…소방서 앞 선물·손편지 두고간 아이

동아일보 인천=공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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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소방서 작전119안전센터 정문에 아버지와 아이로 보이는 이들이 놓고 간 편지. 인천소방본부 제공

1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소방서 작전119안전센터 정문에 아버지와 아이로 보이는 이들이 놓고 간 편지. 인천소방본부 제공


“2025년 1년 동안 우리 모두를 살려주셔서 감사해요.”

영상 인천소방본부 제공

영상 인천소방본부 제공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7시경 인천 계양구 계양소방서 작전119안전센터 정문 앞에 컵라면과 핫팩, 이온음료 상자와 함께 손편지 한 통이 놓여 있었다. 소방대원들이 물품을 발견하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과 한 아이가 손수레를 끌고 와 물건을 내려놓은 뒤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영상 인천소방본부 제공

영상 인천소방본부 제공


자신을 ‘ㅎㅂ이’라고 소개한 아이는 손편지에서 “1년 동안 우리 모두를 살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소방관님들 덕분에 가족과 함께 지내고 즐거운 학교생활도 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불 속에 들어가면 뜨겁고 힘든데 사람들까지 구해야 해 더 힘드시겠지만, 사람들은 소방관님들을 멋지다고 생각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편지는 “올해도 건강하시고 힘들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새해 인사로 끝맺었다.

1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소방서 작전119안전센터 정문에 아버지와 아이로 보이는 이들이 놓고 간 편지와 간식. 인천소방본부 제공

1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소방서 작전119안전센터 정문에 아버지와 아이로 보이는 이들이 놓고 간 편지와 간식.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아이의 작은 손편지가 조직 전체에 큰 울림을 줬다”며 “추운 날씨에도 일부러 찾아와 마음을 전해준 점이 큰 위로가 됐다. 보내준 응원에 힘입어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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