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매장 내부 모습. |
새해 벽두부터 생활물가가 요동치고 있다. 가성비를 내세우고 있는 편의점 자체브랜드(PB) 상품부터 호텔 뷔페, 명품 패션까지 업계 곳곳에서 줄줄이 가격 인상이 이어진다.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올해 1월 1일부터 과자·음료·디저트 등 PB 제품 40여종의 가격을 최대 25% 인상했다.
대표적으로 PB브랜드 ‘세븐셀렉트 누네띠네’가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올랐다. ‘착한콘칩’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고메버터팝콘’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각각 20%, 11% 인상됐다.
GS25도 올해 1월 1일부터 PB 상품인 ‘위대한소시지’ 2종 가격을 2600원에서 2700원으로 100원(3.8%) 인상했다. 영화관팝콘과 버터갈릭팝콘도 각각 1700원에서 1800원으로 100원(5.8%) 올랐다.
롯데호텔 서울 |
호텔업계에서도 뷔페 가격 도미노 인상이 이어졌다.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롯데호텔 서울의 ‘라세느’는 1월 1일부로 주말 저녁 가격을 19만8000원에서 20만3000원으로 2.5% 올리면서 20만 원을 넘어섰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웨스틴 서울의 ‘아리아’는 주말 저녁 기준 17만5000원에서 18만2000원으로 4% 올렸으며, 포시즌스호텔의 ‘더 마켓 키친’도 주말 저녁 19만5000원에서 19만9000원으로 2% 가량 올랐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서울 신라호텔의 뷔페 ‘더 파크뷰’는 오는 3월 1일부터 가격을 평균 3.6% 인상한다. 구체적으로 주말 만찬 기준 성인 가격은 기존 19만8000원에서 20만8000원으로 5% 오른다.
명품업계도 비슷한 상황이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롤렉스는 ‘서브마리너 오이스터 41mm’ 가격을 5.7% 오른 1554만 원, ‘랜드-드웰러 40’ 가격을 6.9% 오른 2531만 원으로 책정했다. 롤렉스는 지난해에도 1월과 7월 두 차례 가격을 조정한 바 있다.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이른바 ‘에루샤’도 조만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
기업들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고환율 상황에 인건비·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라 원가 부담이 심화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전날 공개된 신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를 맞아 경제 분야 최우선 과제로 응답자의 49.3%가 ‘환율 및 물가 안정’을 꼽았다. 그만큼 현재 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는 의미다.
실제로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9월부터 넉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전년 대비 2.1% 상승하면서 정부의 물가안정 목표치(2.0%)를 소폭 웃돌았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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