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에서 2026년 지방선거 공천에 대한 원칙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일 “당내 통합을 하는 데 있어 어떤 걸림돌이 있다면, 그 걸림돌이 먼저 제거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 쇄신 방안에 관해 묻는 기자 질문에 “장소나 시기, 방식에 대해 마지막 고민을 하고 있다”며 “보수 대통합이나 연대에 대해 여러 말씀을 주고 계신데, 연대나 통합에는 가장 적절한 시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대나 통합은 가장 적절한 시점이 있을 것”이라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여러 가능성을 놓고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당내 통합을 가로막는 걸림돌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장 대표는 “당 대표는 개인적인 감정이나 사감에 따라 움직이거나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그 걸림돌을 제거해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그 걸림돌을 제거해야 당 대표가 당내 통합을 이루는 데 공간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대나 통합은 무작정 논할 것이 아니라 당원과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충분히 설득할 수 있는 방식이어야 한다”며 “선결되어야 할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형식적으로 연대나 통합을 밀어붙인다면 오히려 당의 에너지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비상계엄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는 “계엄에 대한 입장은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2014년 12월 3일 당시 본회의장에서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해 찬성 표결을 했다”며 “그로써 계엄에 대한 저의 정치적 의사 표명은 명확히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해서도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통합과 대통합을 말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합을 이야기하면서 계엄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통합에 반한다는 입장도 강하게 피력했다.
장 대표는 “계엄에 대해서는 아직 사법부의 판단이 남아 있다”며 “사법부 판단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는 바람직하지 않고, 이를 흔들려는 움직임은 또 다른 사회적 분열과 갈등만 야기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치권은 계엄에 대한 법적 판단은 사법부에 맡기고, 그 판단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를 멈춰야 한다”며 “정치적으로는 계엄을 과거의 일로 두고 통합과 미래로 나아가 국민의 삶을 살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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