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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한동훈 겨냥 "당내 통합 걸림돌, 당사자가 직접 해결해야"

머니투데이 박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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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장동혁 "비상계엄 무거운 책임감"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1.02.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1.02.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연일 쇄신과 통합을 요구받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당내 통합을 하는 데 있어 어떠한 걸림돌이 있다면 그것이 먼저 제거돼야 한다"며 "어떤 걸림돌은 당원들과 직접 해결해야 할 당사자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당원게시판 사태로 내홍이 극심한 가운데 당사자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직접 사과해야 통합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이 '보수 통합'에 대한 구상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개혁신당 등 당 바깥의 보수 진영과 연대에 대해서는 "지금은 연대나 통합이 필요하다고 단정하기보다 국민의힘의 힘을 키우는 데 더 노력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 전 연대와 통합을 미리 말한다면 자강으로 채울 부분을 연대가 차지해 각자의 확장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 대표는 당내 통합 방안과 관련해 "당대표가 어떤 결정을 함에 있어서는 사감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당원들의 의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만약에 걸림돌을 제거해야 할 책임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먼저 걸림돌을 제거해야 당대표가 당내 통합을 이루는 데 공간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걸림돌은 당대표가 직접 나서 제거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당원들과 관계에서 직접 그 걸림돌을 해결해야 할 당사자가 있다"며 "그것이 해결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당원 의사에 상관없이 당대표가 개인 판단에 연대와 통합을 함부로 이야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장 대표가 말한 걸림돌은 한 전 대표와 그의 가족을 둘러싼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태'를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당무감사위원회의 당원게시판 사건 조사 결과 발표로 당내 갈등이 극에 달하는 점에 대해 한 전 대표가 직접 입장을 밝히고 당원들을 향한 사과에 나서는 게 당내 통합의 선행과제라는 것이다. 장 대표는 "그것은 당대표가 나서 대신 설득하거나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당원과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거나 충분히 설득할 수 있는 연대와 통합이어야 한다. 그 과정서 선결할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형식적으로 통합을 밀어붙인다면, 오히려 당의 에너지를 떨어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6.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6.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장 대표는 자신에게 지속해서 12·3 비상계엄과 절연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계엄에 대한 입장을 밝혔고 바꿀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계엄으로 인해 발생한 여러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을 여러 차례 드렸다"며 "두 번의 (대통령) 탄핵으로 국론이 갈라지는 결과를 야기했고, 많은 국민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을 드렸다"고 했다. 이어 "이런 입장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 계속 스스로 과거 문제를 언급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이 있다"며 "계엄에 대해 계속된 입장을 요구하는 건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인 1일 기자들을 만나 "그동안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참을 만큼 참았다"며 "많은 국민이 우리 당의 계엄에 대한 관계가 정확하게 정리되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장 대표는 연초 발표할 예정인 당 쇄신안에 대해 "가장 중요한 건 인적 쇄신"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 공천에 있어 국민들이 감동할 수 있는 인물로 인적 쇄신을 이루고 파격 공천을 하는 것이 하나의 전제조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은 당으로써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하지만, 후보는 후보대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부분이 있다"고 했다.

한편 장 대표는 강선우·김병기 의원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2022년 지방선거 공천 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도 명백한 수사 대상"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장 대표는 "이번 사태는 강선우 의원의 당적 박탈 정도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당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은 진술이 담긴 비리 탄원서를 묵살했다. 증거와 증언이 차고 넘치는데도 경찰은 눈치만 살피면서 수사 자체를 유기하고 있다"고 했다. 또 "경찰이 계속 미적거리고 제대로 수사를 못 한다면 결국 특검으로 진상을 규명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보좌진에 대한 폭언·갑질 논란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이 즉각 지명을 철회하고 인사 참사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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