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가봉은 아프리카축구연맹(AFC) 네이션스컵 전패 탈락 후 심각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가봉은 1일(한국시간) 오전 4시 모로코의 마라케시에 위치한 스타드 드 마라케시에서 열린 네이션스컵 2025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2-3으로 패했다. 조별리그에서 전패한 가봉은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기대감을 갖고 네이션스컵을 시작한 가봉은 전패 탈락 충격에 빠졌다. 가봉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꿨던 팀이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드니 부앙가 듀오를 앞세워 아프리 지역예선 F조에서 코트디부아르와 경쟁을 했다.
손흥민과 LAFC에서 뛰는 부앙가는 의지를 드러냈다. "손흥민과 월드컵에서 맞붙고 싶다"고 말했으며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과 인터뷰에서 "가봉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 든다. 멋진 순간이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과 같다. 가봉을 갈 때마다 기쁘다. 미국에서 가봉까지 멀긴 하지만 해야 할 일이다. 클럽만큼 국가가 중요하다. 득점을 넣을 수 있는 경기에서 뛴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최종 순위는 2위였다. 승점 1 차이로 코트디부아르에 밀려 조 2위에 머물렀고 아프리카 플레이오프로 향했는데 나이지리아에 1-4 대패를 당하면서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을 놓쳤다.
시선은 네이션스컵으로 향했는데 충격적인 결과였다. 카메룬에 0-1로 패하면서 대회를 시작했고 모잠비크에도 2-3으로 졌다. 코트디부아르에 2-3으로 패하면서 전패, 최하위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가봉 정부는 초강수를 뒀다. 우선 티에리 무유마 감독을 경질했고 가봉 축구대표팀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오바메양을 향후 경기에서 배제시키는 결정도 내렸다. 오바메양은 가봉 축구 전설이다. 도르트문트, 아스널에서 뛰면서 유럽 축구를 지배했고 독일 분데스리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이며 바르셀로나, 첼시, 마르세유 등 유수의 명문 클럽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1989년생으로 30대 중반이 넘은 나이에도 마르세유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가봉 A매치에서 85경기에 나와 40골을 넣어 가봉 역대 최다 득점자에 올라있다. 한 나라의 전설이 불명예 퇴출을 당하는 순간이었다. 오바메양은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네이션스컵에서 조기 아웃되면서 "대표팀 문제는 선수가 아닌 더 깊은 곳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심플리스-데지레 맘불라 스포츠부 장관은 "네이션스컵에서 가봉 경기력은 수치스러웠다. 국가대표팀 활동을 중단하고 브루노 에쿠엘레 망가와 함께 오바메양을 퇴출하기로 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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