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배우자와 결혼 기념 사진을 찍은 일본 여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 야마자키 마루미 [본인 SNS 캡처]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일본이 자랑하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 선수가 성전환을 해 여성과 결혼했다는 사실을 전격 공개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 스포츠매체 스포니치는 2일 “나데시코재팬(일본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별칭)의 야마자키 마루미(山崎円美·35)가 호적상의 성별을 변경한 것을 밝히는 동시에 결혼한 사실을 1일 자신의 SNS로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그가 공개한 결혼 사진에서 그는 현역시절과 비슷한 짧은 머리에 콧수염까지 기른 건장한 남성의 모습으로 활짝 웃고 있었다.
야마자키는 결혼 기념 사진들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시해 성별 변경까지의 과정과 판단, 결혼에 대해 차근차근 소상히 밝혔다. “이번에 용기를 내서 보고한다”며 “호적상의 성별을 변경하고 남성이 돼서 몹시 멋진 여성과 결혼했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실은 축구를 은퇴했던 첫째 이유는 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다”면서 ”성별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물론 치료에 시간이 걸리고, 나와 상대의 연령을 고려하면 타이밍상 지금이 최적이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2009년 U19 대표팀, 2013년 대표팀으로 활동한 그는 자국 AS 엘펜 사야마 FC, AC 나가노 파르세이루, 제프 유나이티드 지바 등 프로팀에서 뛰다 2023년 6월 은퇴했다.
원래 성전환과 결혼사실을 ‘공표’할 생각은 없었다는 그는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을 놀라게 하거나 곤란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누군가에게 이런 삶의 방법도 있구나 하고 가치관을 넓히거나 용기와 희망이 된다면 좋겠다”고 용기를 낸 이유를 밝혔다.
그는 현재 퍼스널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