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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당시 이재명 대표에 탄원서… 묵인했나 수사해야”

동아일보 허동준 기자,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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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천헌금 의혹 파문]

“탄원서 받고도 수사 의뢰 안해

김병기 수족처럼 쓰며 비명횡사 공천”

2024년 이수진 의혹제기 재조명
국민의힘 내에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공천 뇌물 의혹을 담고 있는 탄원서 수신인이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었다는 점을 겨냥해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김병기(전 원내대표)가 공천권을 쥐고 있는 구의원 두 명으로부터 수천만 원 금품을 받아 당사자들로부터 탄원서까지 접수됐다”며 “당시 이재명 대표 앞으로 탄원서를 냈는데 수사 의뢰도 없이 뭉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적었다. 주 의원은 “공천이나 승진, 납품 대가로 일단 돈을 받고 잘 안 되면 돌려주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잡범들이 그렇다”며 “김 의원은 배지 방탄 걷고 수사받아라”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도 “당사자들이 이 대통령에게 공천 뇌물을 준 사실을 직접 털어놨는데도 2024년 총선에서 김 의원은 국회의원 공천을 받았고, 예비후보 검증위원장, 공천심사위원회 간사, 경선관리위원장 등 공천 요직 3관왕을 맡았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이어 “이 대통령은 범죄를 묵인하고 총선에서 김병기를 수족처럼 쓰면서 ‘비명횡사 친명횡재’ 공천을 했다”며 “특검에서 이 대통령의 공천 뇌물 범죄 묵인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혹을 최초 제기한 이수진 전 의원의 발언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2024년 2월 본인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이 전략선거구로 지정되며 컷오프된 이후 민주당을 탈당했다. 탈당 직후 이 전 의원은 “동작 지역 인사 두 명이 김 전 원내대표에게 돈을 건넸다가 6개월 뒤 돌려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직 동작구의원인 A 씨와 B 씨는 2020년 총선에서 김 전 원내대표에게 공천 뇌물을 건넸다는 탄원서를 당시 지역구 의원이었던 이 전 의원에게 냈고, 이 전 의원은 이를 당 대표실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당시 한 유튜브에서 “비리 의혹이 있는 증거들도 있고 나 몰라라 할 수 없어 그것들을 당 대표실에 넘겼다”며 “의혹 당사자가 검증위원장(김 전 원내대표)이었는데 그게 당 대표실에서 윤리감찰단으로 갔다가 다시 검증위로 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술서(탄원서)를 우리 보좌관도 봤고, 그걸 가지고 온 세 분이 다 봤고, 당 대표실 보좌관도 봤다”고 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을 알고 있는 한 민주당 관계자는 “당시에 (당 대표실에서) 탄원서를 검토한 기억이 없다”며 “당에서 공식 입장을 낼 사안”이라고 말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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