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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스모그 피해서"...산으로 가는 인도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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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인도 수도 뉴델리의 대기 오염이 '가스실' 수준으로 악화하면서,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참다못한 시민들은 신선한 공기를 찾아 북부 산악 지대로 대거 탈출하고 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 북부의 유명 휴양지.


좁은 쇼핑 거리가 관광객들로 가득 찼고, 인근 사원에는 기도하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겨울이면 유독 심해지는 뉴델리의 '독성 스모그'를 피해 산을 찾아온 이른바 '기후 난민'들입니다.

[아르준 디완 / 관광객 : 뉴델리와 대조적으로 이곳은 신선한 산소가 느껴집니다. 여기 대기 질 지수는 50 미만인데, 뉴델리는 700 정도예요. 요즘 뉴델리는 마치 가스실 같습니다.]


오랜만에 마스크를 벗고 깊은숨을 들이마십니다.

실내 공기청정기에만 의존해야 했던 뉴델리의 일상과는 180도 다른 모습입니다.

[아비나브 / 관광객 : 호흡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숨쉬기가 아주 편해요. 방금 차를 세우고 아내에게 '여기서 업무 전화를 받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자'고 말했습니다. 뉴델리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죠.]


실제로 이곳 산악 지대의 대기 질 지수는 뉴델리의 10분의 1 수준인 '좋음'이나 '보통' 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레쉬 아트리 / 히마찰프라데시주 환경 과학자 : 현재 히마찰프라데시 전역의 공기는 매우 건강한 상태입니다.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수준이라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현재 뉴델리의 대기 질 지수는 '심각' 단계에 근접한 300~400대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인도 당국은 차량 운행 제한과 재택근무 권고 등의 대책을 내놨지만, 뿌연 하늘이 걷히지 않으면서 깨끗한 공기를 찾아 떠나는 기후 난민 행렬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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