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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처럼 놀고, 먹고, 즐긴다 ‘K디깅’ 관광에 빠져든 외국인

조선일보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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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K] <2> 온몸으로 체험하는 K컬처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즐기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영화·드라마 속 장소를 구경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일상(日常)을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K콘텐츠 속 공간을 찾아 ‘한국인처럼’ 즐기는 이른바 ‘K디깅(Digging·파고들기) 관광’이다. 경복궁 같은 관광지가 아니라, 서울 마포, 성수동 등 한국인들의 실제 삶의 공간으로 들어간다.

/그래픽=양진경

/그래픽=양진경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어디를 가보고 싶냐’고 물어본 결과, 드라마에서 자주 본 노래방이나 PC방을 가보고 싶다는 응답이 48.9%나 됐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이후엔 ‘K세신’ 체험을 찾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 영화엔 루미·조이·미라가 함께 목욕탕 욕조에 몸을 담그고 휴식하는 장면이 나온다. 여행 전문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에 따르면, 케데헌 공개 직후인 지난 7월 예약이 8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서울 서교동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장소에서 외국인 카드 소비 건수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처럼 연극이나 공연을 즐기는 외국 관광객들도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직접 먹고 입고 마시는 ‘체험형’ 관광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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