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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경제난 항의 시위 격화…시민·군인 양측서 사망자

연합뉴스 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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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시위[엑스 @jadi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란 시위
[엑스 @jadi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에서 화폐가치 폭락과 고물가 등 경제난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자 당국이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이란 남서부 로르데간에서 현지 경찰이 시위 주도자를 체포하다가 2명이 사망하고 여럿이 다쳤다.

이 매체는 "폭도들이 타이어에 불을 붙여 도시 곳곳에 방화를 시도하는 바람에 주지사 집무실과 법원, 은행 건물 등이 피해를 입었다"며 시위대 일부가 총격을 가해 경찰관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중부 이스파한주에서도 시위대 한 명이 총격에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인권운동가통신(HRANA)을 인용해 보도했다.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전날 이란 서부 로레스탄주의 쿠다슈트에서 시위에 대응하던 바시즈민병대 1명이 숨지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군인 1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바시즈민병대는 이란 신정체제를 수호하는 IRGC에 연계된 준군사조직이다.

이란 당국은 시위가 번지는 것을 차단하면서도 이같은 움직임이 민심을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조심스러운 눈치다.


이날 이란 정부 대변인 파테메 모하제라니는 엑스(X·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려 "대통령이 상인 대표들과 회동하고 지역별로도 직접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대화는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수도 테헤란에서 상인들이 시작한 시위는 대학생 등 청년층의 가담으로 가담하며 닷새째인 이날까지 전국적으로 확산했다.

이란은 핵프로그램, 미사일 개발, 역내 테러지원을 이유로 한 서방의 오랜 제재로 극심한 경제난을 겪는 중이다. 최근에는 환율 폭등에 대한 책임으로 중앙은행 총재가 경질됐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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