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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강선우 전격 제명...김병기 징계심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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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역 없다, 끊을 건 끊어야"…여론 악화에 초강수
강선우, 1억 원 공천 헌금 의혹 사흘 만에 '탈당'
"당에 너무나 많은 부담 드려…더는 드릴 수 없다"
김병기, 당 윤리심판원에 징계 심판 결정 요청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1억 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강선우 의원을 전격 제명하고,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성역이나 예외는 없고, 끊어낼 건 끊어내야 한다고 말했는데, 국정 운영 동력과 지방선거 악영향 우려가 겹쳐 초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김병기 / 당시 민주당 공관위 간사](지난 2022년 4월) : 안 받으면 진짜 무슨 불태우든지, 아니 그런 얘기는 필요 없겠다. 죄송합니다. 하여튼 돈부터 돌려드리세요.]


[강선우 / 당시 민주당 공관위원](지난 2022년 4월) : 제가 정말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정말 이런 여자가 아니었는데.]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 헌금 명목의 1억 원을 받은 혐의가 알려진 지 사흘 만에, 강선우 의원이 민주당을 '전격 탈당'했습니다.

돈을 받은 적 없다고 버티던 강 의원은 새해 첫날, 자신의 SNS에 이미 당과 당원께 너무나도 많은 부담을 드렸고 더는 드릴 수 없다고 적었습니다.


당을 떠나도 당이 요구하는 모든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 기습적인 탈당 발표 13분 뒤, 민주당은 저녁 8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고, 70분 논의 끝에,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강 의원을 조사한 윤리감찰단의 보고를 받고 내린 결정입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사후에 복당 원하는 경우에 그것이 장부에 기록돼 있기 때문에 사실상 제명이 되도록 하는 절차입니다. 그래서 탈당하였으나 제명키로 하였다….]

1억 원 녹취록의 또 다른 축인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도 시작됐습니다.

민주당은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신속한 징계심판 결정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정청래 대표는 지난달 25일 밤 9시, '갑질·특혜 의혹'에 대해 윤리감찰단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뒤늦게 공개했는데, 후속 절차를 빠르게 밟기로 한 겁니다.

정청래 대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윤리감찰 대상이 되면 비껴갈 수 없다고 엄정 대응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강선우 의원 포함해서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 없고, 성역일 수 없다… 끊어낼 것은 끊어내고 이어갈 것은 이어가겠습니다.]

의혹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상황에서 수사가 본격화하고 비판 여론까지 거세지자, 민주당은 새해 벽두, 칼을 뽑았습니다.

도덕적 우월성을 자부해온 여권으로썬 대형 악재에 나름대로 불을 끈 셈인데, 효과가 있을지, 회의적인 목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창 온승원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박지원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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