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으니 ‘야구 시즌이 곧 돌아온다’는 기대감이 솟아오른다. 이번 시즌에는 어떤 야구를 보게 될까?
2025시즌 프로야구는 강속구로 무장한 한화의 방패 야구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다. 한화는 외국인 원투 펀치 폰세(17승1패)와 와이즈(16승5패)가 무려 33승을 합작하면서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폰세는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와이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떠나 한화는 마운드 운영에 큰 변수가 생겼다. 그럼에도 새 시즌이 기대되는 것은 막강 국내파 투수진이 있어서다.
문동주(23), 김서현(22), 황준서(21), 정우주(20)가 그들. 한화가 3년 연속 1라운드 지명을 통해 끌어모은 한국야구 미래의 자원들이다.
한화에는 투수 조련에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 양상문 투수코치가 있기에 이들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가 궁금했다. 전화를 해 봤더니 그는 서울의 한 정형외과에서 12월을 보내고 있었다. 포스트시즌 도중 더그아웃에서 발을 헛디뎌 우측 아킬레스건이 끊기는 부상을 입었다. 최근 수술을 했고, 재활치료를 하고 있었다.
양 코치는 “문동주는 구질도 다양하고 지구력도 있어서 가장 페이스가 앞서 있는 상태”라면서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김서현에 대해서는 “시즌 막판부터 구속이 떨어지며 장타를 허용하다 보니 자신감을 잃게 됐다”고 했다. 또한 “정우주는 이제 직구만으로도 3이닝 정도는 맘껏 던질 수 있는 상황까지 향상됐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새로운 변화구 개발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황준서에 대해서는 “키에 비해 아직 체중이 부족하다. 그래서 몸을 불리는 것이 중요한데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서서히 몸무게를 늘려야 한다. 역시 새로운 구종을 익히는 것이 과제”라고 했다.
양 코치는 “프로에서 성공한 투수들은 달리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체가 좋지 못하면 구위나 컨트롤이 급격하게 흔들리기 때문이다. 러닝을 많이 하지 않고도 잘 던지는 투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다”고 했다. 투수 조련의 시작은 달리기임을 시사하는 말이다. 그는 “선수들이 스스로 자신의 부족함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최선의 노력을 하도록 하는 것이 코치의 역할”이라고 했다.
양상문 조련사가 만들어 갈 한화의 새로운 마운드의 변화가 궁금해지는 새해다.
성백유 대한장애인수영연맹 회장·전 언론중재위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