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러시아는 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관저가 우크라이나군 무인기(드론) 공격의 표적이 됐다는 주장을 지속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 특수기관 요원들이 지난해 12월29일 늦은 오후 노브고로드 지역 상공에서 격추된 우크라이나 드론의 항법 장치에서 비행 계획 파일을 추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파일에 담긴 데이터를 해독한 결과 드론의 최종 목표가 푸틴 대통령 관저의 한 시설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자료를 기존 창구를 통해 미국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러시아 국방부는 한 러시아 군인이 숲에 격추된 우크라이나산 차클룬 드론의 잔해를 보여주는 영상과 드론의 항로를 자세하게 그린 지도도 공개했다.
드론에 6kg가량 폭발물이 있었지만 터지지 않았으며, 총 91대 드론이 우크라이나의 체르니히우와 수미 등 접경지에서 발사돼 노브고로드의 푸틴 대통령 관저로 향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간 러시아가 종전을 회피하기 위해 거짓 주장을 펼치며 아무런 증거도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던 우크라이나는 이 영상이 러시아측 주장을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헤오르히 티키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로이터에 이 영상이 “우습다”며 “(우크라이나는)이러한 공격이 없었다는 데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미국의 안보 당국자들 또한 우크라이나가 드론 공격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그의 관저를 표적으로 삼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 야권과 내부 소식통을 인용, 노브고로드주 발다이 일대 주민들이 당시 드론 작동 소리나 방공망 가동을 듣거나 목격하지 못했다고 전했다며 이곳 주민들은 과거 멀리 떨어진 곳에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있을 때도 보통 이런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