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거리 [123RF]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에서 신종 독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누적 사망자도 3100명을 넘어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지난달 31일 AP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에방센터(CDC)는 이번 겨울 기간 독감에 따른 사망자가 3100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사망자에는 최소 8명의 아동도 포함됐다.
아울러 환자는 최소 750만명, 입원 환자는 8만1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문제는 이 수치 또한 최근 기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지난달 20일을 기준으로 한 집계다. 크리스마스 등 인파가 몰리는 대규모 연말 행사의 영향으로 실제 감염자 수는 이를 훌쩍 뛰어넘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신종 독감 변이인 ‘서브클레이드 K’가 확산하고 있다.
이는 A형 독감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H3N2의 변이다. 영국·일본·캐나다 등에서 먼저 확산한 후 미국으로 유행이 번져가는 모양새다.
CDC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절반이 넘는 주에서 독감 관련 질환 수준이 ‘높음’ 또는 ‘매우 높음’ 단계다.
뉴욕주 보건 당국의 경우 한 주간 독감 환자가 7만1000명이 발생, 2004년 이후 단일 주 기준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K 계통은 전파력이 강해 일각에서는 ‘슈퍼 독감’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변이는 올해 백신 균주 선정 이후 발견돼 직접적인 표적에는 포함되지는 않지만, 백신에 유사 계통이 들어있어 어느 정도의 예방 효과는 기대할 수도 있다는 게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
한편 독감은 보통 12월부터 2월 사이에 정점을 찍는다.
다만, 이번 시즌은 이미 시작 단계부터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는 환자 약 310만명, 입원 3만7000명, 사망 1500명 수준이었다.
미네소타대 감염병 연구소의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은 “유행 초반이라 전체 양상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현재로는 감염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