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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갑질119 "이혜훈 폭언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장관 반대"

뉴스1 신윤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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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진 노동 실태 점검 더 이상 미뤄선 안 돼"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12.3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12.3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직장갑질119는 1일 보좌관 갑질 논란이 불거진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장관 임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냈다.

직장갑질119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권한의 우위를 이용해 약자를 괴롭힌 전력이 있는 인사가 공직 사회 전반의 조직문화를 책임져야 할 장관 자리에 오르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직장갑질119는 이 후보자의 폭언 녹취와 관련해 "이 장관 후보자는 인턴 보좌진의 인격을 모독하고, 위협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좌진은 입법 활동을 수행하는 노동자임에도 평가 및 재계약 권한이 의원 개인에게 집중된 구조 속에서 일하며 각종 인권침해와 부당한 지시에 시달리고 있다"며 "수많은 의원 갑질 제보 사례만 봐도 폭언, 사적 용무 지시, 과도한 초과 근무 등은 이미 개별 의원의 일탈을 넘어 구조적 문제로 고착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직장갑질119는 "정부는 고위 공직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 과정에서 권력형 인권침해 사실이 확인될 경우 이를 엄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동시에 국회와 각 정당은 의원실 전반의 조직문화와 보좌진 노동 실태 점검을 더 이상 뒤로 미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복되는 피해와 침묵을 개인의 문제, 개인의 감내로 넘긴다면 의원 갑질 문제는 구조적으로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국회가 스스로의 인권침해 문제를 외면한다면, 그 어떤 개혁과 공정에 대한 주장도 공허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 매체는 전날 이 후보자가 2017년 바른정당 의원이던 시절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언론 기사를 보고하지 않았단 이유로 인턴 직원을 나무라는 통화 녹취를 보도했다. 녹취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인턴 직원에게 "너 아이큐가 한자리냐",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는 등의 폭언을 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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