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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차라리 옮긴다!” 국민통신사 발 초유의 이탈 행렬…이러다가

헤럴드경제 고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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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무단 소액결제 사태 및 해킹 사고 등과 관련한 ‘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브리핑에서 입장을 밝힌 뒤 인사를 하기 위해 자리를 잡고 있다. [연합]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무단 소액결제 사태 및 해킹 사고 등과 관련한 ‘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브리핑에서 입장을 밝힌 뒤 인사를 하기 위해 자리를 잡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KT가 위약금 면제를 시행한 첫날, 무려 ‘1만명’이 넘는 가입자가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상시와 비교했을 때 무려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이에 따라 단말기유통법(단통법) 폐지에도 잠잠했던 보조금 경쟁이 KT 위약금 면제 기간 가열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통신 3사간 경쟁이 활발해지면서 통신 시장 점유율도 재편될 지 관심이다.

서울 도심 내 한 KT 대리점 인근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 임세준 기자

서울 도심 내 한 KT 대리점 인근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 임세준 기자



1일 업계에 따르면 KT 위약금 면제 첫날인 지난해 12월 31일, KT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1만142명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5784명), LG유플러스(1880명), 알뜰폰(MVNO·2478명) 등으로 각각 이동했다.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집계됐다. 평상시 하루 평균 1만5000건 수준이던 번호이동 규모를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당초 SKT보다 적은 개인정보 유출 때문에 KT 가입자 이탈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그럼에도 번호이동이 잦지 않은 연말에 ‘1만명’ 넘는 KT 가입자가 이동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불법기지국을 통한 도청 가능성 확인 ▷SKT 해킹(감염 서버 28대·악성코드 33종)을 웃도는 KT 사례(84대·103종) ▷요금 할인 부재 등 보상안에 대한 불만 등이 겹친 결과로 해석한다.


더욱이 KT 위약금 면제를 계기로 그동안 잠잠했던 보조금 경쟁에 불이 붙을 경우, KT 엑소더스 현상은 더욱 가시화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실제로 SKT가 위약금을 면제했던 지난해 7월 5일부터 14일까지, 이탈 가입자 수는 16만6441명이었다. SKT 해킹 사실이 알려진 지난해 4월 22일을 기준으로 하면 이탈 가입자 수는 약 83만명에 달한다.

서울 시내 한 휴대폰 매장 앞을 시민이 지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서울 시내 한 휴대폰 매장 앞을 시민이 지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아울러 KT 가입자 이탈이 올해 통신 시장 점유율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지난해 점유율 40%가 무너진 SKT, 점유율 20% 진입을 눈앞에 둔 LG유플러스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10월 유·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및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통신 3사 점유율은 SKT 38.9%(올해 10월 기준), KT 23.7%, LG유플러스 19.5%, 알뜰폰 17.9% 등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KT 위약금 면제 첫날 가입자 이탈 규모가 적잖은 것으로 나오면서, SKT 사태 때처럼 통신 3사간 가입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재현될 수 있다”며 “현재 통신 3사 점유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인 만큼, 단통법 폐지에도 잠잠했던 보조금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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