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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대외 메시지 없이 내부결속...당 대회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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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행사를 열어 새해맞이를 자축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로 볼 수 있는 간단한 연설도 했는데, 미국이나 남측을 향한 대외 메시지는 전혀 없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주석단에서 공연을 관람합니다.


자정을 전후해 평양 능라도에서 열린 신년 경축행사로, 김 위원장은 새해 시작과 함께 연설 단상에 올랐습니다.

지난 2025년을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의 첫 단계를 성과적으로 경유한 해'라고 평가하며, 특히 러시아에 파병된 장병들을 여러 차례 치켜세웠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멀리 이역에서 조국을 그리는 뜨거운 마음을 안고 새해를 맞이하고 있을 해외작전부대 장병들에게 전투적 경의를 보내시고…]


'조국을 더 높은 힘과 존엄의 경지에 올려세웠다'며 군사적 성과를 과시하거나, 지방 발전 정책에 대한 애착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남측이나 미국 등을 향한 대외 메시지는 전혀 내놓지 않았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9차 당 대회 준비라는 내부 과제에 집중하느라 대외 메시지를 의도적으로 생략한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5년간 추진될 주요 대내외 정책을 결정하는 북한의 9차 당 대회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올해 초로 예상됩니다.

대남·대미 메시지 역시 당 대회에서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 기존 노선에서 큰 변화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남측과는 마주앉을 일이 없고 그 무엇도 함께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군사회담 등 우리 측 제안에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대해선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해야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조건을 내건 상태입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북한은) 한반도 적대적 2국가론의 유지 또는 공식화, 조건부 대미 관계, 그리고 북러 밀착을 통한 신냉전 외교, 이게 아마 큰 틀이 될 것 같습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시진핑의 연하장을 받은 사실을 한 줄로만 간략히 보도했는데, 두 달여 만에 다시 마주 앉게 되는 한중 정상회담 소식에 불만을 드러낸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임샛별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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