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일(한국시간) MLS 선수협회(MLSPA)가 실시한 연례 선수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리그 전역에서 활동 중인 500명 이상의 선수들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LAFC는 ‘입단하고 싶은 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결과는 더욱 의미가 컸다. 최근 수년간 MLS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인터 마이애미를 제친 결과였기 때문이다. 메시와 수아레스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포진한 팀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현지에서도 놀라움이 이어졌다.
현지 언론은 이 중심에 손흥민이 있다고 분석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과 위고 요리스 같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LAFC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꿨다”며 “특히 손흥민은 팀을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동료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리더”라고 평가했다. 유럽 정상급 무대에서 검증된 경험을 가진 손흥민과 함께 뛰는 것 자체가 선수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었다.
LAFC는 또 다른 부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최고의 홈 어드밴티지’ 항목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BMO 스타디움은 규모 면에서 압도적이진 않지만, 열정적인 서포터 그룹 ‘3252’가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MLS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매체는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터져 나오는 함성은 홈 경기장의 에너지를 극대화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미국 진출이 남긴 파급력은 수치로도 확인됐다. BBC는 “손흥민의 MLS 이적은 메시의 마이애미 입단에 버금가는 충격파였다”고 평가했다. LAFC 입단 발표 직후 구단 공식 SNS 트래픽이 폭증했고, 글로벌 노출 수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특히 FC 댈러스전에서 기록한 프리킥 골은 MLS 사무국이 선정한 ‘올해의 골’로 뽑혔다. 이는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LAFC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 한 골로 손흥민은 리그의 상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팬들의 반응도 압도적이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가 진행한 2025시즌 MLS 올해의 선수 팬 투표에서 손흥민은 49%가 넘는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반 시즌도 채 되지 않아 리그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과거 거액의 제안을 거절하고 경쟁력을 택했던 손흥민의 선택은, 이제 MLS 무대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메시가 MLS의 문을 열었다면, 손흥민은 그 안에서 리그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료 선수들이 가장 함께 뛰고 싶은 팀으로 LAFC를 선택한 배경에는, 손흥민이라는 존재가 분명히 자리하고 있었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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