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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김병기에 단호했다…"사퇴 전 윤리감찰 지시"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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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공천헌금 묵인 의혹까지
보좌직원 대화방 공개한 김병기에
정청래, 조사 지시 "당분간 비공개"
감찰 범위는 갑질 특혜 논란 전반
김병기 본인 공천헌금 의혹은 제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전 원내대표. 연합뉴스, 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전 원내대표. 연합뉴스, 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 대한 당 차원의 윤리감찰 조사를 지난달 25일 지시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해당 지시는 원내대표직 사퇴 전 이뤄졌으나 예우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다.

정 대표는 1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취재진 앞에서 "당내 인사 누구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윤리감찰 대상이 되면 비껴갈 수 없다"며 감찰 지시 사실을 알렸다.

정 대표가 감찰을 지시한 지난달 25일, 김 원내대표는 자녀 대입·취업 특혜, 쿠팡 경영진과의 회동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 제기되자 전직 보좌직원들을 제보자로 거명한 뒤 그들의 텔레그램 대화방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다만 정 대표는 다음 날인 26일 기자회견에서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윤리감찰 문제나 김 원내대표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민주당은 강선우 의원의 1억원 공천헌금 수수를 김 원내대표가 묵인했다는 의혹이 터진 뒤 김 전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을 사퇴하자 강 의원에 대해서만 윤리감찰 조사를 지시했었다.

이에 대해 정 대표 측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직 원내대표임을 감안해 당분간 비공개로 진행하는 게 좋겠다는 게 정 대표 뜻이었다"며 "비공개지만 나름대로 단호하게 했던 것"이라고 귀띔했다.


정 대표도 이날 "강선우 의원을 포함해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 없고 성역일 수 없다"며 "끊어낼 것은 끊어내고 이어갈 것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감찰 범위는 최근 김 원내대표를 둘러싸고 제기된 갑질 특혜 논란 전반에 1억원 공천헌금 묵인 의혹까지 포함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복수의 당 지도부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이수진 전 의원이 CBS 유튜브 '지지율대책회의'에서 폭로했던 김 전 원내대표 본인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은 감찰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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