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밤부터 평양 능라도 5월1일경기장에서 열린 신년 경축행사에 참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 경축행사에서 “사회주의 발전”을 언급하며 주민들의 노력을 치하했다고 북한 매체가 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에 파병된 군인들의 무사 귀환도 염원했다. 대남·대미 메시지 발신은 없었다. 9차 당대회 전에 우선 내부 결속을 도모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전날 밤부터 평양 능라도 5월1일 경기장에서 열린 신년 경축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신년 행사에서는 인공기 게양, 가요 공연, 폭죽놀이 등이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2025년에 대해 “나라의 모든 지역과 부문, 단위들이 경쟁적으로, 균형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진보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 나라 모두가, 누구라 없이 온 한해 정말로 수고가 많았다”며 인민군과 농업근로자,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대표팀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더 굳게 단결해 당 9차 대회가 가리킬 새로운 전망을 향해 더 기세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신년 행사엔 김 위원장의 배우자 리설주 여사와 딸 주애가 동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이 전날 밤부터 평양 능라도 5월1일경기장에서 열린 신년 경축행사에 참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아내 리설주 여사(왼쪽)와 딸 주애가 동행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김 위원장은 신년 행사에 초대된 파병 장병의 가족과 만나 “사랑하는 사람들이 무사히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오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하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파병 장병에게 보낸 새해 축전에서 “동무들의 희생적이며 헌신적인 투쟁에 의해 조선(북한)과 러시아의 전투적 우의와 친선, 불패의 동맹적 관계가 더욱 굳건히 다져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외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한해를 결산하는 당 전원회의에서도 대외 메시지를 내놓지 않은 바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9차 당대회에서의 메시지 발신에 집중하기 위한 의도”라며 “이번 신년 행사는 내부 결속에 방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달 또는 2월에 열릴 당 대회에서 새로운 대남·대미 노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또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국방·경제 5개년 계획의 성과를 되짚고, 새로운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한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두는 문구를 당 규약에 포함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통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가 김 위원장에 연하장을 보냈다고 간략하게 보도했다. 연하장 내용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1월 1일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주고받은 새해 축전 전문을 보도한 것이나 지난달 푸틴 대통령과 주고 받은 축전 전문을 보도한 것과 상반된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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