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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야, 불쌍한 톰 그만 괴롭혀~” 성우 송도순 별세

동아일보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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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순(사진) 성우가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0시쯤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일 전했다. 향년 76세.

송도순 성우는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재학 시절인 1967년 동양방송(TBC) 성우 3기로 입사했다. 1980년 언론통폐합 후 KBS에서 다시 성우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성우 일과 함께 방송 드라마에서 배우로도 활동했다. 여러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송도순 성우가 목소리를 특히 많이 알리게 된 계기는 MBC 만화영화 ‘톰과 제리’ 해설을 맡으면서다. 또 TBS 개국 후 1990~2007년 배한성 성우와 ‘함께 가는 저녁길’을 진행하며 ‘똑소리 아줌마’라는 별명을 얻으며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송도순 성우는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절에는 세바퀴, 놀러와 등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목소리 뿐만 아니라 얼굴도 많이 알렸다. 2015년에는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를 맡았고 1975년 대한민국 방송대상 라디오부문 대상, 2020년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고인의 아들인 박준혁도 배우로 활동 중이다. 박준혁은 1995년 SBS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여인천하’ ‘낭랑18세’ 고향역‘ ’맨발의 사랑‘ ’연개소문‘ ’닥터로이어‘ 등에 출연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1일 오전 10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3일 오전 6시20분.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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