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김정은 국무위원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부대 가족 만나고, 부대에 축전 보내기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26년 신년경축공연'이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1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새해를 축하하는 신년경축공연에 참석해 연설했지만 대남·대미 메시지는 내지 않았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2026년 신년경축공연이 수도의 5월1일경기장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공연을 관람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신년경축연설을 통해 인민과 러시아 파병 군인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고, 파병됐다가 숨진 군인들의 희생을 기렸다. 지난해 2년 차를 맞은 도농격차 해소 정책인 '지방발전20×10정책'의 성과도 조명했다.
그는 "온 나라 인민들에게 새해의 첫인사를 삼가 드린다"며 "멀리 이역에서 조국을 그리는 뜨거운 마음을 안고 새해를 맞이하고 있을 해외작전부대 장병들에게 전투적 경의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의 문명이 지방을 개벽하고 지방의 전변이 수도의 발전을 촉진하며 나라의 모든 지역과 부문, 단위들이 경쟁적으로, 균형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진보하는 국면과 더불어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지향한 역사적 위업"의 첫 단계를 완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언제나 우리 위업의 선두를 맡아준 인민군장병들은 지난해에도 막중한 고생을 감내하면서 창조와 변혁의 전위에서 경이적인 성과들을 이룩하였으며 생명을 바쳐 이루어낸 고귀한 승리로써 후세토록 우러를 영웅적인 년대를 안아올렸다"고 했다.
또 "이 밤의 영광에 조국의 위대한 아들들의 고귀한 희생과 공적이 고여져 있음을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벽두부터 방대한 일감을 두고 쉽지 않은 걸음을 떼야 했던 2025년에 우리가 믿은 것은 오직 인민의 애국 충성심이었고 미증유의 투쟁기로 엮어진 온 한해를 줄기차게 떠밀어온 진정한 동력도 인민의 힘"이라며 농업근로자들·여자축구 선수들도 거론했다.
신문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한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 노력혁신자, 공로자들, 해외작전부대 관병들과 지휘관가족들, 군장병들 및 북한에 체류 중인 해외동포 등이 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2023년부터 매년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열리는 북한판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 격인 신년경축행사에 참석해왔다.
특히 이번 연설에는 별도의 대외·대남 및 국방 관련 메시지가 담기지 않았다. 다만 '인민'이라는 단어를 10번 정도 언급하며 김 총비서의 '인민대중 제일주의' 기조를 부각했다. 올해 초 예정된 제9차 당대회에서 발표할 새로운 결정 및 공표에 집중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당대회를 앞두고 대외 메시지보다는 지방발전20×10 건설현장을 찾는 등 대내 행보에 집중해왔다. 북한은 당대회를 통해 향후 5년간의 주요 대내외 정책노선을 확정한다.
한편 김 위원장은 신년경축행사에 참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부대 가족들을 만나고 장병들에게 새해축하 전문을 보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1일 2026년 신년경축행사에 참가한 해외작전부대 지휘관 가족들을 만나주시였다"고 이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온 나라가 소중한 추억과 자부 속에 송년의 밤을 보내고 희망찬 새해에 들어서는 뜻 깊은 시각을 맞고보니 만리이역의 전장에서 조국의 무궁한 번영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며 이 경축의 자리에 마음을 얹고있을 해외작전부대 지휘관, 전투원들의 생각이 더욱 간절해진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파병부대 군인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아울러 파병 장병들에게 보낸 새해 축하 전문을 통해 "지금 우리가 크나큰 긍지와 자부속에 바래우는 2025년은 바로 동무들이 피로써, 목숨으로써 사수한 불멸의 명예로 하여 더욱 빛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형제적 러시아인민을 위하여, 우리 인민의 기개와 특질, 조선사람의 기상과 존엄, 우리 국가의 불멸의 명예를 위하여, 우리 군대의 불패의 명성을 위하여 용감하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계기마다 파병군을 각별히 챙기는 모습을 연출해왔다. 지난해 12월12일에는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돼 지뢰 제거 임무를 수행했던 북한 공병부대가 귀국하자 직접 환영 행사에서 연설하기도 했다.
작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북한군 전투 병력 약 1만5000명이 러시아에 파병된 것으로 우리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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