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조현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전날 통화…왕이 부장은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 요청
[베이징=신화/뉴시스] 조현(왼쪽) 외교부 장관이 17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2025.09.18. |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한중 외교장관이 전화통화했다. 중국 측은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를 요구했다.
1일 한국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왕이 중국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통화하고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예정된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과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 외교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왕 부장은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 아래 한중 관계가 침체기를 벗어나 올바른 궤도로 복귀해 꾸준히 긍정적인 발전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환영하며, 양측의 공동 노력을 통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새로운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어 올해가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이 되는 해임을 거론하며 "일본 일부 정치 세력이 역사를 역행해 침략과 식민주의 범죄를 재조명하려는 시도에 맞서 한국은 역사와 국민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로 올바른 입장을 취하고 국제정의를 수호할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대해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중일 관계가 경색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한국에 '하나의 중국' 문제를 직설적 어조로 다시 거론하며 '입장 요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외교부는 조현 장관이 "이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력을 매우 중시하며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한국은 순조롭고 성공적인 이 대통령의 방중을 위해 중국 측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한국의 존중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2025년 한중관계 발전 추세를 평가하고 양국 모두 새해 첫 국빈 정상외교 일정인 이번 국빈 방중의 성공을 위해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전면적 복원 흐름을 공고히 하는 가운데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양할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 장관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역내 안정과 번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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