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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7만달러 간다더니” 2년 상승 마감, 3년 만에 연간 하락 [크립토360]

헤럴드경제 정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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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6~12개월 동안 비트코인이 84% 상승해 17만달러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JP모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親)크립토’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은  2025년 연초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연말 7% 수준 하락하며 3년 만에 연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親)크립토’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은 2025년 연초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연말 7% 수준 하락하며 3년 만에 연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AFP]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최소 6개월 안에 17만달러까지 간다던 비트코인은 8만달러 선에서 올라서지 못하며 2022년부터 연간 기준 2년 연속 상승장을 마감, 2025년 결국 하락세로 돌아서게 됐다.

31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현재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8만7646달러로, 2025년 연초 대비 약 7% 하락한 상태로 등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별한 반등이 없는 한 2022년 이후 이어진 2년간의 비트코인 상승 흐름은 막을 내리고 3년 만에 처음으로 내림세를 기록하게 된다.

비트코인은 2025년 역대 최고가 경신과 사상 최대 청산을 동시에 기록하는 등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가상화폐 대통령’을 표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親)크립토’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은 연초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다 4월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의 포문을 열자 주식시장과 동반 폭락했다.


이후 달러에 가치를 연동시킨 스테이블코인(가치 안정형 디지털 자산)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이른바 ‘지니어스법’이 제정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에 훈풍이 불었고, 비트코인도 반등에 성공했다.

10월 초까지 이어진 상승세의 결과로 10월 6일 비트코인은 12만6천210달러를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헤럴드DB]

[헤럴드DB]



그러나 최고가 경신 불과 며칠 뒤인 10월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고 주요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 통제도 시행한다고 발표하자 시장은 다시 한번 공포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빚을 내서 투자한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 정리되며 가상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인 190억 달러(약 27조4천억원)의 청산 사태를 빚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10월 ‘업토버’(Uptober)와 11월 ‘문벰버’(Moonvember) 상승장 기대가 연이어 물거품이 됐고, 특히 11월에는 2021년 중반 이후 최대의 월간 하락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클 맥글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전략가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흐름이 1929년 미국 대공황 직전의 뉴욕 증시와 유사하다며 “결국 1만달러로 붕괴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놨다.


맥글론은 ‘블룸버그 갤럭시 크립토 지수(2025년)’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1929년)’ 차트를 비교하며 비트코인이 이미 정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1929년과 같은 폭락 사태로 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920년대 미국의 이른바 ‘광란의 20년대(Roaring Twenties)’ 동안 다우지수는 약 9년 만에 10배 가까이 급등했다. 그러나 1929년 고점을 찍은 뒤 ‘검은 목요일’을 기점으로 약 90% 폭락했고, 이는 1939년까지 이어진 대공황으로 확산됐다.

맥글론은 두 지수 모두 최고점을 향한 급등 이후 매도세가 이어지며 급락하는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거품 가능성을 둘러싼 격렬한 논쟁이 시장 고점에서 반복되는 현상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반면 니콜라오스 파니이르초글루 JP모건 전략가는 클라이언트 노트에서 “변동성 조정 기준으로 금과 비교한 비트코인 이론가는 약 17만달러로 나타난다”며 “이는 향후 6~12개월 동안 비트코인이 크게 상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이 금과 유사하게 거래되는 경향이 지난 몇 년간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런 경향은 지난 4월에 가장 두드러졌는데, 미국 관세 우려로 미국 주식 시장이 급락하자 자금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로 유입된 바 있다. JP모건은 2026년에도 이런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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