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한국 코스피보다 더 고평가됐습니다. 올해 미국 S&P500은 낙관적으로는 6000, 비관적으로 보면 57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15~20% 조정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닥터둠(비관론자)으로 불리는 김영익 서강대 전 교수는 1일 조선일보 경제부가 만드는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의 ‘이 기자의 취재수첩’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김 전 교수는 ‘2026년 글로벌 경제 예측’에서 “내년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9%, 국제통화기금(IMF)은 3.1%로 전년도 경제성장률(3.2%)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세계 경제가 코로나 직전까지 나타낸 연평균 성장률(국제결제은행 기준 3.7%)보다 낮은 수치다.
김영익 서강대 전 교수 |
김 전 교수는 그 이유로 “부채”를 말했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정부가 많이 돈을 쓰다 보니까 미국 같은 선진국은 정부 부채가 많이 늘어버렸고요. 그다음에 금리를 낮추면서 경기를 부양하다 보니까 중국 같은 나라는 기업 부채가 많이 늘었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가계 부채가 많이 늘어버렸죠. 그래서 정부 부채가 늘었으니까 정부도 과거처럼 돈을 쓸 수 없고요. 기업·가계 부채가 많으니까 과거처럼 기업이 투자할 수도 없고, 가계가 소비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부채가 어느 정도 조정될 때까지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 전 교수는 경기 부양 과정에서 고평가된 미국 증시는 결국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기준 금리를 3% 선까지 낮출 것이고, 이는 미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결국 기업 수익을 둔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저는 연준이 금리를 3%까지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 주가에는 호재입니다. 그러나 금리를 여기까지 내린다는 건 경제가 그만큼 안 좋을 거라는 거죠. 기업 수익이 둔화될 것이라고 봅니다. 주가는 금리와 기업 수익에 따라 올랐다 내렸다 하는데요. 저는 금리 하락 폭보다 기업 이익 증가율의 하락세가 더 크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S&P500과 나스닥이 조정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지요.”
그 요인으로는 인공지능(AI) 버블 붕괴와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로 인한 ‘엔 캐리 트레이드(저금리로 엔화를 조달해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차익 거래)’ 청산 때문이라고 했다.
“AI 거품에 대해 유럽중앙은행이나 금융감독기구에서는 계속 경고 보고서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AI 투자는 많지만, 일부 기업은 수익을 못 내고 있거든요. 그런 기업이 없어지면 그 기업에 투자한 금융회사나 우리의 돈이 없어져 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흔히 ‘기술은 남지만, 자본은 파괴되는’ 상황인 것이지요.”
경제부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의 '이기자의 취재수첩'에 출연한 김영익 전 서강대 교수. |
그는 올해 상반기 세계 경제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요소로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라고 말했다. 올해 일본은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고, 미국은 내릴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미·일 금리 차가 축소되면 엔화 가치가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8월 발생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블랙 먼데이(검은 월요일)’가 재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전 교수는 ‘올해는 국채 투자의 해’라고 했다. 특히 ‘미 국채’보다 ‘한국 국채’가 더 유리하다고 했다.
“지난 16일 연준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요. ‘미국 달러는 과거의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미 국채는 과거만큼 안전 자산이 아니다’라는 내용이 나와요. 미 정부가 부채를 보충하기 위해 국채를 너무 많이 발행해 버렸거든요. 대체 불가능한 달러와 달리 국채는 대신할 유럽 국채도 있고, 일본 국채도 있지요. 물론 미국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미 국채에 투자해도 상관없습니다. 환율 문제가 없으니깐요. 그러나 한국인은 한국 국채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해요.”
그렇다면 내년 중국 경제는 어떻게 될까? ‘에브리싱 랠리(전방위 상승장)’가 끝나고 조정이 온 시장에서 가장 먼저 다시 상승할 자산은 무엇일까? 더 자세한 이야기는 ‘조선일보 머니’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 ‘조선일보 머니’ 영상을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보세요.
https://youtu.be/JHKFmszfX30
[이혜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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