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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뉴욕시장 취임식서 성경 대신 코란에 대고 선서"

뉴스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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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헌법상 특정 종교 서적 선서 강제하지 않아

"뉴욕 공직사회 내 무슬림 부재 바로잡는 전환점 될 것"



조라 맘다니. 2025.08.14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조라 맘다니. 2025.08.14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이 오는 1일(현지시간) 취임식에서 이슬람 경전인 코란에 손을 얹고 선서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31일 보도했다.

코란에 손을 얹고 선서하는 뉴욕시장은 맘다니가 처음이다.

맘다니는 자정에 열리는 비공개 행사와 오후에 열릴 공개 취임식에서 총 세 권의 코란을 사용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코란 두 권과 20세기 초 할렘 르네상스를 이끈 흑인 작가 아투로 숀버그가 소장했던 코란이 포함된다. 숀버그의 코란은 뉴욕 공립도서관에서 대여한다.

맘다니 측은 이번 취임식이 "오랫동안 미뤄졌던 뉴욕 공직 사회 내 무슬림의 부재를 바로잡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 헌법은 공직자가 특정 종교 서적을 사용해 선서하도록 강제하지 않는다. 역대 시장들은 주로 성경을 사용했다. 전임자인 에릭 애덤스는 어머니의 사진과 성경에, 빌 더블라지오 전 시장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성경에 대고 선서했었다.


뉴욕시에서 코란에 대고 선서한 정치인은 맘다니가 처음은 아니다. 2022년 샤하나 하니프 시의원이 가족 코란으로 선서했었다.

맘다니의 취임식은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1일 자정에는 폐쇄된 '올드 시티 홀' 지하철역에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주관으로 비공개 선서식이 열린다.

이후 오후 1시에는 시청 앞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주례로 수만 명의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취임식이 거행된다.


우간다 출신 무슬림인 맘다니는 뉴욕시의 첫 무슬림 시장이자 첫 인도계 미국인 시장이라는 기록을 썼다. 그는 버스 무료화와 주택 임대료 동결, 공영 식료품점 운영, 최저임금 인상 등 적극적인 복지 공약을 내걸고 당선됐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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