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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달인' 트럼프도 역부족...우크라이나 전쟁 2월이면 만 4년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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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다음 달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만 4년이 됩니다.

지난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중재역을 자임하며 전쟁 종식에 속도를 냈지만 영토 문제 등 쟁점 사항 앞에서 협상은 교착상태입니다.

신호 기자가 지난해 협상 과정을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당선되자마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자신했던 트럼프 대통령.


중재는 말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첫 만남부터 험난한 여정이 예고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025년 2월) : 지금 당신은 불리한 처지에 있고 협상 카드도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함께한다면 협상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미국 땅까지 불러서 만났지만, 전쟁 후 고립됐던 러시아의 입지만 세워주고 얻은 게 없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2025년 8월) : 러시아와 서방세계의 관계는 냉전 이후 최악으로 추락했습니다. 전 세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트럼프와 푸틴이 만나고 며칠 뒤, 이번에는 유럽의 정상들과 젤렌스키를 백악관으로 불러 앉혔습니다.


트럼프와 푸틴, 젤렌스키 셋이 만나는 정상회담 얘기까지 나오면서 기대가 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2025년 8월) : 모든 일이 잘 풀리면 '3자 회담(trilat)'을 할 것 같고, 그렇게 되면 전쟁을 끝낼 합리적인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

11월엔 종전안을 마련하는 단계까지 왔는데 세부 사항 앞에서 협상은 부진합니다.

미국이 만든 28개 항의 종전안이 러시아에만 유리하다는 평가 속에 20개 항으로 수정됐지만, 여전히 영토 확정 문제 등을 놓고 교착 상태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이른바 돈바스 지역에서 완전히 철수하라는 입장이고 우크라이나는 지금 전선에서 전투를 멈추자고 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2025년 12월) : 지금 우리가 가진 영토를 존중하는 입장이 분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매우 까다로운 문제라고 언급한 것입니다.]

유럽 국가들이 참여하는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방안을 놓고도 러시아는 수용 불가 입장입니다.

2월이면 4년을 맞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종전 협상이 진행돼온 지난 1년 동안에도 치열한 교전 속에 많은 인명 피해를 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디자인 : 신소정 박지원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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