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의 헨리 엘런슨 |
(부산·서울=연합뉴스) 안홍석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함께 3위에 올라있던 부산 KCC와의 '농구영신'에서 압승을 거뒀다.
DB는 3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쿼터부터 성큼 달아나더니 99-82로 크게 이겼다.
성탄절 안양 정관장과 경기부터 새해를 앞두고 열린 이날 경기까지 4연승을 달린 DB는 KCC와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17승 10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2위(17승 9패) 정관장과 격차는 0.5승으로 좁혀졌다.
DB가 4연승을 기록한 건 지난 11월 초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
DB는 아울러 올 시즌 KCC 상대 2패 뒤 첫 승리를 올렸다.
3연패를 당한 KCC는 단독 4위(16승 11패)로 내려앉았다.
KCC는 사직에서 6년 만에 열린, 역대 두 번째 농구영신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 부상 중이던 허웅이 다소 이른 복귀를 감행하는 등 애를 썼으나 DB의 높이를 이겨내진 못했다.
농구영신은 12월 31일 밤늦게 시작해 농구장에서 새해를 맞는 프로농구 연례행사다.
DB 이선 알바노 |
이날 리그 최대 규모의 사직체육관에는 7천66명이 찾았다. 매진은 이루지 못했으나 1층 좌석은 거의 찼다.
시작부터 헨리 엘런슨과 이선 알바노의 쌍포가 불을 뿜은 DB가 앞서나갔다.
골 밑 싸움에서는 엘런슨이 KCC 숀 롱에게 앞섰고, 3점 라인 부근에서는 알바노가 위협적인 움직임을 계속 보여줬다.
허웅, 최준용 등 주축 선수 여럿이 다쳐 홀로 분투해온 허훈은 2쿼터 막판 던진 3점이 림에 맞지 않고 그물만 스치며 힘에 부친 모습을 보였다.
전반을 49-37로 앞선 채 마친 DB는 후반에도 거침없이 달려 나갔다.
엘런슨은 3쿼터엔 3점을 두 방이나 꽂아 추격하려는 KCC 선수들을 힘 빠지게 했다.
3쿼터 24점이었던 격차는 4쿼터 초반 29점까지 벌어졌다.
점수 차가 좁아지지 않자 양 팀 감독은 쿼터 막판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대거 불러들였다.
엘런슨은 양 팀 최다 30점을 쓸어 담았고, 알바노는 25점 11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KCC에서는 허훈이 17점으로 분전했다. 허웅은 15분을 소화하며 단 2득점에 그쳤다.
슛 시도하는 양홍석 |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선두 창원 LG가 경기 막판 어이없는 실책을 쏟아내고도 울산 현대모비스에 71-68로 '진땀승'을 거뒀다.
LG는 19승 7패를 쌓아 2위 정관장과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또한 현대모비스전 6연승을 달리며 '천적' 면모를 발휘했다.
현대모비스는 18패(9승)째를 당해 9위로 미끄러졌다.
54-47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선 LG는 쿼터 초반 유기상의 3점포로 12점 차로 달아났으나 막판 현대모비스의 맹추격 속에 실책을 거듭해 위기를 자초했다.
LG는 종료 3분 1초를 남기고 서명진에게 자유투 두 방을 허용한 뒤 양준석과 윤원상의 실책이 잇따라 터지며 더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그러자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이 1분 44초 전 3점포를 꽂아 넣었고, 이승현이 자유투 한 개를 보태 종료 1분 8초를 남기고 66-68로 따라붙었다.
돌파하는 LG 양준석 |
여기에 칼 타마요도 종료 55초 전과 24초 전 두 번 연속 실책을 저질러 LG의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다만 현대모비스는 1점 차까지 압박한 종료 22초 전 레이션 해먼즈의 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상대 실책으로 얻은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LG는 종료 14초 전 타마요의 덩크로 71-68로 달아나며 급한 불을 껐고, 종료 7초 전 상대 박무빈이 던진 회심의 3점포가 림을 맞고 나오자 마이클 에릭이 귀중한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 승리를 확정했다.
허벅지 부상에서 복귀한 양준석이 17점으로 펄펄 날았고, 양홍석(13점 5리바운드), 아셈 마레이(11점 9리바운드), 유기상(10점 6리바운드)이 팀 승리를 합작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해먼즈가 22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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