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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빈국' 불가리아, 내일부터 유로존 합류…27개국 중 21번째

뉴시스 김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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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환율 사용해와 충격은 미미…부패 만연 속 '회의론' 강해
[소피아=AP/뉴시스] 지난 27일(현지 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시민들이 “레브(불가리아 화폐 단위)를 유로화로 환전했나요?”라는 문구가 적힌 환전소 앞에 서 있다. 불가리아는 내년 1월 1일부터 유로존에 합류한다.2025.12.31.

[소피아=AP/뉴시스] 지난 27일(현지 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시민들이 “레브(불가리아 화폐 단위)를 유로화로 환전했나요?”라는 문구가 적힌 환전소 앞에 서 있다. 불가리아는 내년 1월 1일부터 유로존에 합류한다.2025.12.31.


[소피아(불가리아)=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불가리아는 새해 첫날 27개국 유럽연합(EU) 내 유로 단일통화권 유로존의 21번 째 멤버가 된다.

1989년 옛 소련 붕괴 후 불가리아는 2004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했고 2007년 유럽연합에 합류했다.

2026년 1월의 유로존 합류는 불가리아의 역사적 이정표이지만 국내 정치 불안정과 물가 급등 상황에서 유로존 합류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상당하다.

현 통화 레브에서 유로로 전환하는 것을 옛 소련 스타일 경제에서 민주주의와 자유시장 체제로 바꾸면서 이룬 대업적 중 하나라고 칭찬하는 국민도 많다.

이들은 유로존 합류로 불가리아의 대외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보다 잘 사는 서구를 향한 자체 동력이 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부패가 만연해 있고 정부와 당국에 대한 신뢰가 낮은 국가에서 이 변화에 오히려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도 적지 않다.


상인들이 이를 기회로 가격을 올릴 수 있으며 이로 해서 인플레가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불가리아 인플레는 유로존 평균치 2.1%보다 훨씬 높은 3.7%로 다시 높아진 상태다.

앞서 지난 3월 EU 유로바로미터 여론조사에서 1017명의 응답자 중 53%가 유로존 합류를 반대했다. 찬성은 45%였다. 이어 10월 9일~11월 3일 행해진 후속 여론조사에서 약 절반이 반대하고 42%가 찬성했다. 3월 조사의 표본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이다.

불가리아 정부는 올 초 인플레를 2.7%로 내려뜨려 유로 채택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얼마 안 돼 정치적 혼돈이 불가리아를 덮쳤다. 1년도 집권하지 않은 정부가 부패 항의 시위 속에 퇴진했다.


[소피아=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한 소녀가 불가리아의 상징이 새겨진 새 유로화를 들어 보여주고 있다.  2025.12.31.

[소피아=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한 소녀가 불가리아의 상징이 새겨진 새 유로화를 들어 보여주고 있다. 2025.12.31.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고 EU 지원금 사용안도 마련되지 못했으며 구조 개혁의 계획들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5년 기간에 8번 째가 될 총선이 내년 봄 치러질 예정이다.

인구 640만 명의 불가리아는 EU 27개 회원국 중 가난한 나라 중 하나다. 평균 임금이 월 1300유로(1530달러, 185만 원)이다.


EU에 가입하면서 회원국들은 유로 사용의 유로존 합류를 약속한다. 그러나 합류는 몇 년이 걸릴 수 있으며 폴란드 같은 경우는 2004년에 EU에 가입했지만 유로존 합류 없이 높은 경제 성장을 이뤄냈다.

불가리아 내 친 러시아 세력과 민족주의 성향 세력은 유로 합류가 은행 계좌 몰수로 이어진다는 가짜 뉴스를 퍼트리며 사람들의 불안감을 조성했다. 더 가난해지고 국가 정체성을 상실하게 된다는 것이다.

불가리아는 이미 1999년부터 1 레브를 51유로로 못 박는 고정환율제를 법으로 규정해서 유로 채택의 경제적 충격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한 달 동안은 레브와 유로가 현금 지불에서 같이 허용된다. 그러나 거스름돈은 오로지 유로로만 주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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