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 새벽 삼성전자(005930) 경기도 평택 캠퍼스 5공장 건설 현장은 연말의 들뜬 분위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칠흑같이 깜깜한 밤하늘 아래 길을 비추고 있는 하얀 가로등 사이로 1만여 명의 현장 기술직 인력들이 줄을 지어 쏟아져 들어와 북적였다. 하지만 소란스러움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우리나라 수출 산업의 미래를 담당할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는 사명감 때문인지 엄숙함마저 감돌았다.
삼성전자가 4공장(P4)의 공기를 앞당기고 5공장(P5)의 골조 공사를 착공하기로 한 12월 이후 현장 인력이 눈에 띄게 늘었다. 현장 기술직 A씨는 “최근 들어 출근길이 부쩍 북적이는 게 피부로 느껴진다”며 “설 명절이 지나면 현장 인력이 대거 확충된다고 들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삼성 P5 건설 현장은 규모에 걸맞게 전국의 인력을 모두 빨아들이고 있다. 취재진이 만난 현장 기술직들은 강원도 춘천, 부산, 전북 군산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사람들이었다. P5 공사가 본궤도에 오르는 새해 중순 이후에는 현장 기술직이 현재의 세 배 이상인 3만 명까지 불어날 예정으로, 울산·거제 조선소 용접 인력을 포함해 전국의 숙련공이 모두 이곳에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000660)가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현장 역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12월 26일 찾은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현장에는 대형 크레인 수십 대가 쉴 새 없이 움직였다. 축구장 580개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에는 국내에 10여 대밖에 없는 초대형 골리앗 크레인 7기가 투입돼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평택과 용인 반도체 신규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하면 전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이라며 “가까운 미래 한국의 수출을 이끌어갈 대역사인 셈”이라고 말했다.
평택=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용인=노우리 기자 we12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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