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지시간 30일 새벽, 예멘 항구 도시 무칼라.
선박 두 척이 항구에 도착하고 하역된 전투차량 수십 대가 빠른 속도로 이동합니다.
전투 차량이 집결지에 모이자 표적을 포착한 전투기가 타격을 시작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지원을 받는 예멘 내 분리주의 세력, STC(남부과도위원회)를 또 공습했습니다.
사우디 군 당국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분리주의 무장 세력'에게 흘러갈 무기 수송과 관련해 자국 공군이 예멘 항구 도시 무칼라에 하역된 무기와 전투 차량을 대상으로 '제한적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X 등 소셜미디어에는 항구에 집결한 수십 대의 전투차량과 픽업트럭이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타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사우디 군 당국은 UAE 푸자이라에서 출발해 예멘에 도착해 하역된 무기들이 지역 안보와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작전을 수행했다고 주장하며 "UAE는 24시간 내에 예멘에서 군대를 철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번 공습이 최근 석유 매장지인 예멘·사우디 국경 인근으로 활동을 확대한 STC와 그 뒷배인 UAE를 향한 경고임을 분명히 한 겁니다.
예멘 정부의 실질적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대통령 지도 위원회'의 라샤드 알-알리미 위원장은 "유감스럽게도 아랍에미리트가 STC를 압박하고 군사력 증강을 통해 예멘 국가를 약화시키고 (예멘 정부에) 반기를 들도록 지시해왔다는 사실이 결정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내전 중인 예멘에서 서로 다른 세력을 지원하면서 대리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예멘 정부군을, UAE는 남예멘의 부활을 추구하는 STC를 지원해왔습니다.
UAE 정부는 무칼라항에 무기가 하역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면서도 예멘에 주둔하는 자국 병력을 모두 철수하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사우디와 대결로 나아갈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겁니다.
그러나 UAE의 지원을 받아온 STC는 "땅의 주인에게 자기 땅을 떠나라고 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라며 "우리에게 접근하는 모든 것에 대응하겠다"고 여전히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작: 진혜숙·최주리
영상: 로이터·AFP·X@AfriMEOSINT
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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