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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3.8% 상승…고병원성 AI 확산으로 계란값 7000원대

머니투데이 세종=이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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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9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계란 매대에서 소비자들이 계란을 고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며 지난 23일 기준 계란 특란 한 판(30개) 평균 소비자가격이 7천10원으로 7천원대를 넘어섰다. 2025.12.29.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9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계란 매대에서 소비자들이 계란을 고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며 지난 23일 기준 계란 특란 한 판(30개) 평균 소비자가격이 7천10원으로 7천원대를 넘어섰다. 2025.12.29.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12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3.8% 올랐다. 농산물 수급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지만 축산물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폭을 웃돌았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계란값도 7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라 이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고 밝혔다.

농산물 소비자 물가는 전년 대비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류는 재배면적이 확대되면서 지난해보다 물가가 5.1% 하락했다.

다만 쌀과 사과 등 일부 품목은 가격이 상승했다. 이달 하순 사과(후지·10개) 소매 가격은 2만7695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4.4% 올랐다. 기상 여건 악화와 봄철 산불 피해 등으로 성과수 재배면적이 감소하면서 전체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쌀 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농식품부는 내년 1월 국가데이터처에서 발표 예정인 쌀 수요량 전망을 감안해 쌀 수급 대책을 보완·추진할 계획이다.

감귤·딸기 등 제철과일은 대체소비가 늘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감귤 소매 가격도 출하량 확대 및 할인지원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축산물 물가는 소고기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 상승했다. 한우는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현재는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돼지고기는 4분기 도축 물량이 늘어나면서 소매 가격이 전년·평년 수준을 보이고 있다.

계란은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살처분 규모가 확대되면서 가격이 7000원대까지 올랐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특란 30구 소매가격은 30일 기준 7058원을 기록했다. 전년(6814원)보다 3.58% 상승하고 평년(6524원)과 비교해선 8.19% 오른 가격이다.

농식품부는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계란 납품단가 인하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내년 1월부터 달걀 가공품 4000톤(t)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등 공급 확대에 나선다.


가공식품 물가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전년과 비교해선 2.5% 상승했다. 원재료 가격과 환율·인건비 상승 등 가격 인상 요인에도 10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다.

농축산물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9% 상승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2.1%)을 밑돌았다.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이다.

농산물 물가는 전년 대비 보합 수준(0.0%)이었다. 가을철 낮은 기온과 잦은 강우로 일시적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공급 조절과 할인지원으로 가격이 안정됐다.


축산물 물가는 전년 대비 4.8% 올랐다. 가공용으로 사용되는 수입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산 대체 소비가 늘어난 데다 기저효과도 상승 요인이 됐다.

홍인기 유통소비정책관은 "내년에도 수급·가격 동향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비축·계약 물량 확보 및 공급, 할인지원 확대 등 수급 관리를 추진할 것"이라며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병행 추진해 농식품 수급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감귤·딸기 등 제철 과일 대체소비 증가로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감귤 또한 최근 출하량 확대 및 할인지원 등으로 전년대비 가격 하락하였다.

사과는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가격이 다소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으나, 감귤·딸기 등 제철 과일의 대체 소비가 늘면서 최근 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감귤 역시 출하량 확대와 할인지원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전월 대비 1.9%,

세종=이수현 기자 lif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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