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친윤계인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31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당원 게시판 논란' 사과와 관련해 "당에서 해당 IP 게시자를 업무방해로 고소하고, 김경수처럼 감옥에 보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장 부원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사설이나 칼럼같은 소리하네. 한동훈과 친한계는 사과 대신 물타기를 선택했다. 그러나 변명의 수준이 너무 구차하고 좀스럽다. 세상 어느 사설에 그렇게 저급한 막말을 쓰나"라며 "윤 대통령 부부뿐만 아니라 동료 정치인들에 대한 인신공격과 비난, 우상숭배 수준의 한동훈 찬양도 사설인가"라고 비난했다.
장 부원장은 "오죽하면 KBS 기사에 내용보다 삐- 처리가 더 많다. 방송에서 읽을 수조차 없는 막말이 가득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장 부원장은 "그리고 동일IP 작성은 가족명의를 도용한 여론조작이다. 당에서 해당 IP 게시자를 업무방해로 고소하고, 김경수처럼 감옥에 보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장 부원장은 "한동훈은 오늘 사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걷어찼다"며 "명확한 증거가 드러나고도 사과를 거부한다는 점에서 민주당 장경태와 한동훈은 똑같다. 어쩌다 장경태스러운 인간이 우리 당 대표를 했는지. 진실을 밝히기 위해 투쟁한 지난 1년이 떠오른다"고 했다.
장 부원장은 "이제라도 모든 게 드러나 다행이다. 다시는 이런 수준의 인간이 위선의 가발을 쓰고 엘리트 노릇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한 전 대표를 비난했다.
한 전 대표는 30일 SBS 라디오 <주영진의 뉴스직격>에 출연해 "1년 반 전쯤 저와 제 가족에 대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 게시물이 당원 게시판을 뒤덮던 상황이었다"며 "제 가족들이 익명이 보장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씨에 대한 비판적인 사설, 칼럼을 올렸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당게 논란과 관련한 사실 일부를 시인한 바 있다.
앞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당게 논란과 관련해 "문제 계정들은 한동훈 전 대표 가족 5인의 명의와 동일하며 전체 글의 87.6%가 단 2개의 아이피(IP)에서 작성된 여론 조작 정황이 확인됐다"며 감사 결과를 당 윤리위원회에 송부했다.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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