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2%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쌀과 사과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데다 고환율 여파로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오르며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5년 전체 연간 물가 상승률은 2.1%를 기록하며 전년(2.3%) 대비 오름폭이 둔화했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57(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지난 10월(2.4%)과 11월(2.4%)에 이어 2%대 중반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하며 연말까지 물가 압력이 이어진 모습이다.
12월 물가 상승을 견인한 핵심 요인은 먹거리와 에너지였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4.1% 올랐다. 특히 장바구니 물가의 척도인 농산물이 2.9% 상승했는데, 세부적으로는 주식인 쌀이 18.2%, 대표 과일인 사과가 19.6% 급등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귤(15.1%)과 고등어(11.1%)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생산량 증가의 영향으로 무(-30.0%), 토마토(-20.6%), 당근(-48.6%) 등 채소류 가격은 전년 대비 5.1% 하락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국제 유가 변동성이 반영되며 석유류 가격이 6.1% 올라 상승 폭이 컸다. 경유가 10.8%, 휘발유가 5.7% 올랐고 가공식품 중에서는 커피(7.8%)와 빵(3.3%)의 오름세가 지속됐다. 전기·가스·수도는 상수도료(3.9%) 인상 등의 영향으로 0.4% 소폭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집세는 월세(1.1%)와 전세(0.7%)가 동반 상승하며 0.9% 올랐다. 개인서비스 부문에서는 보험서비스료가 16.3% 급등했고, 공동주택관리비(3.2%)와 외식 물가(2.9%)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공공서비스는 유치원납입금(-26.6%) 하락 등의 영향으로 1.4% 상승에 그쳤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인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12월 2.0% 상승하며 안정된 흐름을 보였고,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2025년 연간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농축수산물(2.4%), 공업제품(1.9%), 서비스(2.2%) 등이 고르게 오르며 2%대 초반의 안정권에 진입했다. 특히 신선식품지수는 연간 기준 0.6% 하락하며 2024년(9.8%)의 급등세에서 벗어나 안정화된 양상을 보였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가공식품이 올해 상반기 출고가 상승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석유값도 환율 상승 등으로 상승 전환됐다”고 말했다.
배상윤 기자 prize_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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