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가 내전 중인 예멘에서 충돌했습니다.
사우디가 아랍에미리트의 분리주의 무장세력 지원 현장을 공습했는데, 아랍에미리트가 일단 한발 물러서긴 했지만 긴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예멘의 항구도시 무칼라.
화물선에서 물건을 싣고 이동하는 전투차량 행렬이 길게 이어집니다.
차량이 집결하는 지점까지 추적한 사우디 공군은 공습 버튼을 눌렀습니다.
아랍에미리트가 예멘 분리주의 무장세력에게 무기를 공급했다며 군사 작전에 나선 겁니다.
걸프의 양대 강국인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는 모두 친미 진영이지만 내전 중인 예멘에서 대리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예멘 정부군을, 아랍에미리트는 예멘 분리주의 세력인 남부과도위원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라샤드 알알리미 / 예멘 대통령지도위원회 위원장 : 매우 유감스럽게도, 아랍에미리트(UAE)가 남부과도위원회(STC)를 압박하고 지시해왔다는 사실이 결정적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무기를 실어나르지 않았고, 전투 차량은 예멘 주둔 아랍에미리트군이 사용할 용도였다며 사우디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예멘 분리주의 진영도 거리 시위에 나서며 사우디를 규탄했습니다.
[무함마드 안와르 / 예멘 남부과도위원회 : 사우디 주장은 남예멘 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평화적으로 투쟁해왔다는 사실을 아는 모든 이들에게 수치입니다.]
긴장이 고조되자 결국 아랍에미리트는 예멘 주둔군을 자체적으로 해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와 정면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한발 물러선 겁니다.
하지만 예멘 남부과도위원회는 "접근하는 모든 것에 대응하겠다"며 더욱 완강한 독립 운동을 예고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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