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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구리, 하루 만에 반등…내년에는 귀금속 대신 원자재가 뜨나

파이낸셜뉴스 송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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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은 선물 가격이 30일(현지시간) 폭락 하루 만에 폭등세로 방향을 틀었다. AP 연합

은 선물 가격이 30일(현지시간) 폭락 하루 만에 폭등세로 방향을 틀었다. AP 연합


은 가격이 30일(현지시간) 폭락 하루 만에 폭등세로 돌아섰다. 전날 급락했던 금과 구리 가격도 함께 올랐다.

올해 강세를 보인 금, 은 등 귀금속 가격은 그러나 내년에는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내년에도 원자재와 귀금속을 아우르는 상품 가격 강세가 지속되겠지만 올해와 달리 원자재 중심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루 만에 반등

은 내년 3월 인도분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일비 6.61달러(9.38%) 폭등한 온스당 77.07달러로 치솟았다.

은 선물 가격은 전날 새벽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80달러를 찍었지만 곧바로 폭락세로 돌아서 8.7% 폭락 마감한 바 있다. 2021년 2월 이후 최대 낙폭이었다.


금 가격도 강세로 돌아섰다.

금 내년 2월물은 49.70달러(1.14%) 상승한 온스당 4393.30달러에 거래됐다.

산업 기초 소재 구리 역시 내년 3월 인도분이 0.21달러(3.72%) 급등한 파운드당 5.77달러를 기록했다.


내년 상승 주역은 원자재

상품 가격이 곧바로 반등했지만 내년 흐름은 올해보다는 약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CNBC에 따르면 롬바르드 오디어 투자운용의 거시 부문 책임자 플로리안 이엘포는 내년에도 상품 가격이 강세를 보이기는 하겠지만 올해처럼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각국 경제 성장세에 속도가 붙으면서 ‘안전 자산’으로서 귀금속의 가치가 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엘포는 “상품은 내년에도 최고 성적을 내는 자산군 가운데 하나이기는 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상품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것은 경기방어적인 귀금속보다는 경기순환에 민감한 산업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성장에 베팅하라

이엘포는 내년 상품 시장의 주역은 가치를 보존하는 기능만 있는 금과 달리 산업적 가치도 함께 있는 상품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가 내년에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낙관에 기반한 전망이다.

그는 대표적인 원자재인 구리에 주목했다.

구리는 건설, 전력망, 자동차, 가전 등 안 쓰이는 곳이 없어 ‘닥터 코퍼(구리)’라는 별명도 있다.

특히 구리는 AI에 필수적인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망 확충 필수 재료다.

경기 활성화에 따라 내년에는 알루미늄, 니켈과 리튬 등의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알루미늄은 자동차 차체, 항공기, 캔 등 산업 전반에 활용되고, 니켈과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다.

한편 은 가격은 강세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가난한 자의 금’이라고 부르는 은이 가치를 보존하는, 경기방어적인 귀금속이라는 특성과 더불어 경기순환적인 산업재 특성까지 함께 갖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광 패널, 전자제품 회로에 필수적이다.

금도 산업재로 쓰이기는 하지만 워낙 고가여서 활용도가 낮다.

은의 경우 약 50~60%가 산업용인 반면 금은 7~10%만 산업용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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