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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타자가 강정호의 뒤를 이어갈까.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3루수 오카모토 카즈마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피츠버그는 과거 강정호가 3루수로 활약한 팀이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30일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가 요미우리에서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 구단과 협상하고 있는 오카모토를 3루수로 영입하려고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카모토는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머물고 있다. 매체는 “관계자에 따르면 오카모토는 포스팅 마감 시간을 앞두고 구단과의 협상은 최종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최근 피츠버그가 오카모토와 여러 차례 화상 미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현재 오카모토는 피츠버그와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개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피츠버그는 올 겨울 내야 보강에 적극적이다. 2015년을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10년째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피츠버그는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를 기록했다.
젊은 에이스 폴 스킨스를 중심으로 투수진의 팀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6위로 좋다. 그러나 타선은 득점,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이 모두 최악으로 30위다.
그래서 피츠버그는 오프 시즌 타선 강화에 전력을 쏟고 있다. 피츠버그는 휴스턴, 탬파베이와 3각 트레이드로 올 시즌 31홈런을 기록한 2루수 브랜든 로우를 영입했다. FA 1루수 라이언 오헌은 2년 2900만 달러 계약으로 영입했다.
매체는 “관계자에 따르면 예산이 제한되는 가운데 피츠버그 구단 간부는 ‘3루수 오카모토를 타깃으로 또다른 강타자를 보강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의 3루 자리는 취약하다. 올스타 키브라이언 헤이즈가 지난 7월말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되면서 제러드 트리올로(7홈런 OPS .667)가 후반기 3루수로 뛰었다. 오카모토를 영입하면, 3루 보강과 공격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데일리스포츠는 “올 시즌 MLB 최약체 타선의 구세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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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모토는 일본에서 11시즌을 뛰며 통산 1074경기 타율 2할7푼7리 1089안타 248홈런 717타점 574득점 OPS .882를 기록했다. 삼진 796개, 볼넷 481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시즌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지녔다. 요미우리의 4번타자였다. 올 시즌에는 팔 부상으로 69경기 출장해 타율 3할2푼7리 (251타수 82안타) 15홈런 49타점 38득점 출루율 .416, 장타율 .598, OPS 1.014를 기록했다. 비율 스탯은 뛰어나다.
'MLB.com'은 "오카모토는 삼진이 많은 무라카미에 비해 보다 완성도 높은 타자로 평가받는다. 동시에 그는 강한 장타력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정호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피츠버그에서 활약했다. 2015년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126경기 타율 2할8푼7리 15홈런 OPS .816, WAR 4.1을 찍었다. 2년차 2016년에는 103경기 타율 2할5푼5리 21홈런 OPS .867을 기록했다.
그러나 앞날이 밝아 보였던 그의 천재적 재능은 2016년 겨울 음주 운전으로 인해 커리어가 일찍 끝났다. 2019년 65경기 타율 1할6푼9리 10홈런 OPS .617을 기록하고 방출됐다. ML 통산 297경기 타율 2할5푼4리 46홈런 144타점 OPS .796을 기록했다. 3루수로 214경기, 유격수로 75경기를 뛰었다.
'MLBTR'은 시즌 직후 오카모토의 예상 계약으로 4년 6400만 달러(약 925억 원)를 전망했다. 과연 오카모토가 피츠버그 3루수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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