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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두텁게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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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강전〉 ○ 리친청 9단 ● 신진서 9단


장면⑥=축구에서 경기를 아무리 지배해도 골을 못 넣으면 소용이 없다. 바둑도 ‘결정력’이 중요하다. 유리한 바둑을 역전당하지 않고 지켜내는 것이 결정력이다. 승부는 거의 절반이 역전된다. AI 승률 90% 바둑도 역전당한다. 유리할 때의 첫 번째 준수사항은 ‘두텁게’ 두는 것이다.

하변에서 대패한 리친청은 백1, 3으로 손을 돌린다. 여기서 신진서 9단은 흑4로 곱게 뻗었는데 이 수가 말하자면 두터운 수법이다. 귀의 AI 정석 중에서 가장 두터운 수법이라고 볼 수 있다.


◆정석 선택=이 장면의 정석은 많고도 많다. 그중에서 흑1로 몰고 3으로 잇는 수는 가장 인기 있는 정석이다. 하지만 지금은 백4로 잡혀 실속도 없고 세력도 없다고 한다. 상변은 백이 강한 곳이라 귀를 내주고 얻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실전 진행=흑이 선택한 지금의 정석은 백1을 강요한 뒤 2로 막는 것이 요체다. 3으로 귀는 내주지만 그 실리가 미미하다. 후수를 잡게 되지만 언제라도 6을 선수할 수 있어 외곽을 두텁게 정비할 수 있다. 신진서는 이 세력을 바탕으로 흑8로 공격하여 승세를 결정지으려 한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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