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YTN 언론사 이미지

"이혜훈, 공산당식 자아비판"...맹공 속 보수 자성론도

YTN
원문보기

[앵커]
국민의힘 소속이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전격 발탁을 둘러싼 정치권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후보자의 '계엄 옹호 발언' 사과를 두고 국민의힘은 '공산당식 자아비판'이라고 지적했는데, 당내 일각에선 '자성론'도 감지됩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혜훈 기획처 장관 후보자의 '계엄 옹호 발언' 관련 사과에, 국민의힘은 여권 압박에 자리를 지키려 입장을 바꿨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정부·여당이 외치던 절연의 표준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줘 감사하다'고 꼬집으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자아비판식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이 끝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저희가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하겠습니다.]

여기에 야당 현직 당협위원장 신분으로 제의를 수락한 걸 두고, 최소한의 도리와 예의는 지키라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원연수를 월요일 하는 거로 이미 통보해서 수백 명의 지역 당원들이 모이기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당원연수는 안 가고….]

보수진영 흔들기라며 평가절하하지만, 조경태 의원이나 홍준표 전 대구시장 영입설까지 더해지며 당내 일각에선 뒤숭숭한 분위기도 읽힙니다.

앞서 계엄 1년 사과를 주도했던 초재선 의원 10여 명은 이 후보자 선택이 부적절하다면서도 되돌아볼 지점이 있다는 데는 의견을 함께했습니다.


[이성권 / 국민의힘 의원 ('대안과 미래' 간사) : 중도보수에 있는 사람들이 현 정부에 계속 합류하는 부분에 대해선 우리 스스로 반성하고….]

지도부에서도 계엄에 대한 거듭된 사과와 함께 '매력 정당이 맞는지 돌이켜봤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계엄 옹호' 전력이 있는 인사 영입에 대한 지지층 일부 불만을 의식한 듯 대통령 선택을 믿고 기다려달라며 잡음 최소화에 주력했습니다.

보수인사의 추가 깜짝 발탁 가능성에도 여지를 두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은 중도보수로 오른쪽을 맡아야 한다는 말씀을 평소에 많이 하셨어요. 장동혁 대표의 국민의힘 스탠스를 보면 이게 극우라고 이야기될 만큼….]

파격적 인사 이면에는 '국정 주도권을 쥐었다'는 청와대의 자신감이 묻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보수뿐 아니라 일부 진보진영에서도 이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최종 임명까지 험로가 예상된다는 관측도 적지 않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정은옥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YTN 단독보도] 모아보기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원훈 신인상 수상
    김원훈 신인상 수상
  2. 2백악관 황금열쇠
    백악관 황금열쇠
  3. 3탁재훈 추성훈 신스틸러상
    탁재훈 추성훈 신스틸러상
  4. 4서강준 연기대상
    서강준 연기대상
  5. 5쿠팡 개인정보 유출
    쿠팡 개인정보 유출

함께 보면 좋은 영상

YT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