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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장관 "쿠팡 새벽배송 사망 산재…은폐 조사 필요"

연합뉴스TV 소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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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는 쿠팡의 산재 의심 사고와 관련한 질의도 쏟아졌습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제주에서 새벽 배송을 하다 사망한 쿠팡 택배노동자 사건을 언급하며 산업재해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쿠팡의 과로사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깜깜한 새벽, 한쪽으로 기울어진 채 멈춰 선 택배 차량.

운전석은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지난달 10일 새벽 2시 10분쯤.


제주시 오라동의 한 도로에서 전신주를 들이받아 중상을 입은 택배기사 오승용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아버지 장례를 마치고 하루만 쉬고 나갔던 새벽배송 중 사고였습니다.

쿠팡 청문회에 출석한 오 씨 유가족들은 오씨가 10월에도 8일 연속 근무한 정황이 있다며 산재 인정을 요청했지만, 헤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죄송하다"면서도, 산재 인정 여부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오혜리 / 오승용씨 누나> "묻겠습니다. 사과가 그렇게 힘드십니까?"

<해롤드 로저스 / 쿠팡 임시대표> "정말 죄송합니다. 현재 (산재 인정과 보상은)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산재 정황이 상당해 보인다"며 산재 처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훈 / 고용노동부 장관> "물량을 채우지 못했을 때 대리점이 통째로 계약이 해지되고, 그에 따라 퀵플렉스(택배노동자)들의 고용이 불안정해지는 구조적 문제점을 악용하고 있는게 아닌지 의심이 듭니다."

김 장관은 5년 전 심근경색으로 숨진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고 장덕준 씨 사건과 관련해 김범석 의장이 축소·은폐를 지시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중대재해 조사를 방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수조사를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김영훈 / 고용노동부 장관>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고용노동부 장관은 중대재해가 발생한 원인을 조사할 수 있는데요. 만약 저것이 사실이라면, 제가 조사할 수 있는 현장을 훼손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쿠팡의 인사관리제도 프로그램이 저성과자를 퇴출하는 방식이라는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의 지적에 노동부는 실태 확인을 통해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시정조치 등을 권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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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형(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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