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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 '산재 은폐 의혹'에 "진위 확인 안 돼"...곳곳 '축소'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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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팡 김범석 의장을 찾을 수 없었던 이번 국회 청문회에서, 쿠팡 측은 김 의장의 산업재해 은폐 지시 의혹에 대해 모른다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쿠팡의 산재 축소 의혹은 전 고위직 폭로나 내부 문건 등 각종 자료를 통해 시간이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조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이 직접 과로사 은폐 지시를 했다는 의혹이 일었던 고 장덕준 씨 사망에 대해 해롤드 로저스 한국 법인 대표가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김범석 의장의 은폐 지시 의혹에 대해서는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이용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산재 은폐 내용들이 확인이 됩니다. 이 내용 당시에 알았어요, 몰랐어요?]

[해롤드 로저스 / 쿠팡 대표 : 이 문서들의 진위 여부는 전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고 장덕준 씨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쿠팡 측이 문서를 위조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지난 2023년 쿠팡이 법원에 제출한 장 씨의 근로계약서입니다.

애초 2020년 최초 계약 당시와 달리 장 씨가 숨진 날이 계약 기간에서 빠지고 '상하차' 업무가 추가됐습니다.


유족은 쿠팡 측이 산재 관련성을 줄이려고 장 씨가 숨진 날을 계약 기간에서 빼는 등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고용노동부에 제출한 산재 조사표에는 장 씨의 사망 원인을 딱 두 글자, '피로'라고만 적었습니다.

국회 청문회에 나온 유족은 쿠팡이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며 진상규명과 처벌, 쿠팡 측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박미숙 / 쿠팡 전 직원 고 장덕준 씨 어머니 : 덕준이 죽음의 진실을 밝히려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며 전국을 돌며 거리를 헤매던 그 모든 순간들이 그 김범석의 한마디에서 시작되었다는 이 사실에 분노가 치밀고 잠을 잘 수 없습니다.]

김범석 의장이 쿠팡이 미국 기업이라는 걸 방패로 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앞에서도 규탄 집회가 열렸습니다.

[함재규 / 민주노총 부위원장 : 미국으로 도망가서 미국 정관계에 살려달라고 로비하고 있습니다. 유리하다 싶으면 한국 이름을 팔고….]

쿠팡이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급작스레 내놓은 5만 원짜리 보상안에 대한 비판도 계속됩니다.

[이승진 / 서울 가양동 : 여러 채널로 5만 원을 분산시켜서 소비자를 좀 우롱하는 처사 그렇게 좀 느껴지긴 했습니다.]

[정순지 / 서울 정릉동 : 다른 식으로 또 마케팅을 하려고 하는 것인가 생각이 들어서 너무 화가 났고….]

최악의 정보 유출 사태를 대하는 쿠팡의 방식을 두고 이해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산재 은폐 의혹 수사를 벌이는 경찰은 조만간 관련자 소환 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촬영 : 이상엽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윤다솔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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