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힉스 39득점' KT, 삼성에 25점 차 대승…삼성 5연패 늪

수원 KT 아이재아 힉스. (KBL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서울 삼성에 대승을 거뒀다.

KT는 30일 경기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11-86, 25점 차 승리를 거뒀다.

3연패 뒤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한 KT는 시즌 전적 13승14패로 6위 자리를 지켰다. 5위 서울 SK(15승11패)와의 격차는 2.5게임 차로 좁혔다.

반면 삼성은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시즌 전적 9승17패가 된 삼성은 고양 소노,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7위가 됐다.

KT 외국인선수 아이재아 힉스는 이날 21분16초만 뛰고도 무려 39득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힉스는 이날 2점슛 13개를 던져 12개를 꽂아 넣었고, 3점슛 4개 중 3개를 적중하는 등 놀라운 샷감을 보였다. 야투율이 88.2%(15/17)에 달했다.

데릭 윌리엄스도 18득점으로 활약했고, 박준영도 16득점을 기록했다.

조엘 카굴랑안은 10어시스트, 강성욱은 7어시스트로 패싱 감각을 뽐냈다.

삼성은 케렘 칸터가 26득점 8리바운드, 이근휘가 15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KT는 1쿼터부터 힉스의 득점력을 앞세워 31-20으로 앞서갔다.

2쿼터엔 강성욱, 박준영의 3점포까지 터지며 더욱 격차를 벌렸다. 힉스는 전반에만 26득점을 몰아쳤다.

후반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KT는 박민재, 힉스, 한희원의 3점포를 앞세워 격차를 벌렸다. 3쿼터 중반 이후 이미 승패가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89-65까지 벌어졌고, 4쿼터는 사실상 가비지 타임으로 진행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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