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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했지만 "증거 진위 의심돼"…분통 터진 유족들

SBS 고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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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 보도로 알려진 쿠팡 김범석 의장의 노동자 사망 은폐 지시 의혹도 청문회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쿠팡 측은 고 장덕준 씨 사망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김 의장과 당시 쿠팡 임원과의 메신저 대화가 실제 오간 것이 맞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김 의장을 감쌌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 전·현직 대표들은 지난 2020년 10월 과로로 숨진 고 장덕준 씨 사건에 대해 거듭 사과했습니다.

[해롤드 로저스/쿠팡 임시대표 : 고인의 죽음에 대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박대준/쿠팡 전 대표 : 고 장덕준 씨에 대해서는 당연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당시에 사과도 했고….]

하지만, 김범석 의장이 직접 사건 축소와 은폐를 지시했다는 의혹은 적극 반박했습니다.

"열심히 일했다는 기록이 남지 않도록 하라"는 김 의장의 메신저 대화 자료는 믿을 수 없다는 답변을 반복했습니다.


[해롤드 로저스/쿠팡 임시대표 :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우리가 (진위 여부를)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노종면/민주당 의원 : 모르면 당사자인 김범석한테 물어봐야죠. 그걸 질문하는 거예요. 왜 김범석한테 안 묻냐고요. 김범석은 신이에요?]

이에 대해 메신저 자료를 공개한 전 쿠팡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는 법원에 제출된 소송 증거 자료로 쿠팡 측은 진위 여부를 문제 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해롤드 로저스 임시대표는 자신이 장 씨 사망 사건 처리에 직접 지시하는 정황이 담긴 이메일도 진위를 알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 청문회에서 장 씨 사건을 모른다고 답한 건 한국어 뉴스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며 위증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청문회에 나온 장 씨의 어머니는 쿠팡 측을 향해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박미숙/고 장덕준 씨 모친 : 재판장님 정말 죄송합니다. 이 X자식들아. 진짜 죄송합니다.]

[박미숙/고 장덕준 씨 모친 : 거리를 헤매던 그 모든 순간이 김범석의 한 마디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에 분노가 치밀고….]

지난달 새벽 배송을 하다 숨진 오승용 씨의 유족도 쿠팡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오혜리/고 오승용 씨 유족 : 아빠가 죽은 줄도 모르고 우주에 갔다고, 우주에 있다며, 지금 아빠 멀리 우주에서 돈 열심히 벌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리라고….]

로저스 대표는 죄송하다면서도 산재 인정과 보상 요구에는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답변만 되풀이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김준희)

고정현 기자 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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