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
당무감사위원회가 한 전 대표의 책임을 공식 확인한 데 대해서는 허위 사실이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오늘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 전 대통령 부부 비방 글과 관련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당무감사위는 해당 게시글 작성에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됐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문제의 계정들은 한 전 대표 가족 5인의 명의와 동일했고, 게시물의 87.6퍼센트 단 2개의 인터넷 프로토콜, IP에서 작성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무감사위는 여론 조작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가족의 게시글 작성 사실을 당시에는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제 가족들이 익명이 보장된 당 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판적인 사설과 칼럼을 올린 사실이 있다는 것을 제가 나중에 알게 됐다"며 "(글이 작성된) 당시에는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당무감사위원회의 일부 발표 내용 자체가 사실과 다르다며 강하게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오늘 당무위에서 마치 제가 제 이름으로 쓴 게 있는 것처럼 발표한 것도 있던데, 저는 (당 홈페이지에) 가입한 사실조차 없기 때문에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번 사안과 관련해 장동혁 대표가 과거와는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안타깝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한 전 대표는 "그때 장 의원이 여러 방송에 나가 익명 게시판에 문제없는 글을 쓴 것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게 하나도 없다라고 아주 강력하게 설명했다"며 "장 대표가 당 대표가 되고서 정치 공세를 위해 다시 꺼내는 걸 보고 참 안타까웠다"고 말했습니다.
당원들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를 비판하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 자체는 잘못이 아니라는 겁니다.
또 정치인인 자신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감수하겠지만, 가족이 비난받을 일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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