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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위 "2040년 부족한 의사 수 최대 1만명" 결론

머니투데이 홍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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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인력 추계위 제12차 회의

30일 의사인력 수급추계위가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제12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홍효진 기자

30일 의사인력 수급추계위가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제12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홍효진 기자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이하 추계위)가 열두차례의 격론 끝에 2040년 부족한 의사 수가 최대 약 1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계 결론을 도출했다.

추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태현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 회장은 30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열린 제12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변수를 고려한 수요와 공급 과정에 따라 (2040년 부족한) 의사 수는 최대치가 약 1만명으로 일단 최종 결론을 냈다"며 "지난주 회의를 통해 공개된 범위와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추계위는 지난 8일 개최한 9차 회의에선 '2040년에 부족한 의사 수는 최대 1만8739명'이란 중간 결괏값을 내놓았고, 이후 11차 회의에선 같은 시점의 부족한 의사 규모가 최소 9536명에서 최대 3만6094명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제시한 바 있다.

앞서 추계위 회의록을 통해 부족한 의사 수가 최대 1만8739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대한의사협회(의협) 등을 비롯한 의사단체는 강하게 반발해왔다. 의협은 추계위가 추계에 활용하는 모형인 '아리마'(ARIMA·데이터의 과거 패턴을 분석해 미래의 값을 예측)에 대해 "특정 모형 고집과 불완전한 변수 적용은 통계적 왜곡을 초래한다"며 "현재 추계위의 분석 방식은 통계적 타당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날 추계위는 4시간가량의 격론 끝에 중장기 의사 인력 추계 범위를 확정했다. 추계위는 지난 11차 회의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인공지능(AI) 도입 등에 따른 미래 의료 환경 변화에 대한 핵심 변수를 비롯해, 추계에 활용하는 모형 등을 두고 추가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계위는 회의가 끝나기 직전까지도 수치에 대한 오류를 수정하는 등 막바지 작업을 이어갔다.

추계위원으로 참여 중인 장성인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 원장은 기자들에게 "이전에 밝혀진 (의사 수)1만8000여명 부족이란 숫자는 확정이 아닌, 이런 방식으로 돌려보자는 개념으로 사실 의미가 없었던 수치였다"며 "(이날 회의에선)전체적인 결정 과정에서 현재까지 논의한 모형을 적용했고 모델이 바뀌었다기보단 통계적인 오류를 수정했다고 봐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간 회의에선 (의사) 숫자를 도출하는 방법을 논의했는데 오늘 회의에선 어떤 데이터와 자료를 선택하고 어떤 것을 선택하지 않을지에 대해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날 추계위의 구체적인 결론을 토대로 같은 날 오후 8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련 브리핑을 진행할 계획이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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