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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보고 깜짝 놀랐다"···정희원 사생활 논란에도 '햇반' 판매량 폭증, 왜?

서울경제 이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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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 트렌드를 이끌며 주목받았던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41)가 최근 사생활 논란으로 각종 광고 모델에서 잇따라 물러난 가운데, 그와 협업해 출시된 식품들의 판매량은 오히려 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CJ제일제당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CJ더마켓에 따르면, 전체 판매량 순위 상위권에 정 대표가 CJ제일제당과 협업해 지난해 11월 선보인 ‘햇반 라이스플랜’ 제품군이 1~3위를 모두 차지하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현재 63~64%에 달하는 대규모 할인 판매가 진행 중이다. 정 대표의 이름과 얼굴이 담긴 패키지를 교체하기로 하면서, 재고 소진을 위한 할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판매 1위에 오른 ‘100% 통곡물밥’(130g) 36개입은 정가 8만1000원에서 63% 할인된 2만9970원에 판매되고 있다. 정 대표 얼굴이 그려진 박스에 담긴 ‘렌틸콩현미밥’(190g) 24개입 역시 정가 8만3880원에서 64% 할인된 3만196원에 판매 중이다.

프리미엄 라인이 일반 제품보다 더 저렴해지는 이른바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나자 주문이 급증했고, 실제 네이버 CJ제일제당 브랜드스토어에는 “예상보다 많은 주문이 접수돼 출고·배송이 평소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 공지가 게시되기도 했다.

다른 업체도 상황은 비슷하다. 매일유업은 정 대표와 협업해 출시한 ‘렌틸콩 저당두유’ 24개입을 자사몰 기준 기존 3만8400원에서 50% 할인한 1만8900원에 판매 중인데, 이 제품 역시 판매 상위권에 올라 있다.


정 대표는 지난해까지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2023년부터 X(옛 트위터)를 중심으로 ‘저속노화’ 개념을 알리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왔다.

그러나 최근 위촉연구원으로 일하던 30대 여성과의 불륜 의혹이 제기되면서 서울시건강총괄관 자리에서 물러났고, 출연 중이던 라디오 프로그램도 폐지되는 등 대외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 제품 판매는 오히려 늘어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인애 기자 lia@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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